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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Feb 10. 2022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공부가 다가 아니다.

캘리그래피 일기 139thDay


아이들 학교에 새로운 부모를 위한 미팅이 있어 아침에 부지런을 떤다. 어! 어렵다고 여기었던 일들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역시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야. 영어울렁증이 있는 내게 이런 모임 자체는 큰 의미가 있을 리가. 큰아이 학년에 또 다른 새 얼굴이 오신다 하여 부랴부랴 나선다. 그런데 안 오셨네. 띄엄띄엄 들리는 말들 사이를 표정을 읽으며 대충 뉘앙스 정도만 이해한다. 괜히 온 건가 싶은 오늘 모임에서 뜻밖의 큰 수확을 얻는다. 입학 담당자 중에 한국 분이 계시는데 큰아이 이야기를 좀 길게 나눈다. 지난번에도 부탁한 바가 있어 내게 어찌 지내는지 물어보실 데서 시작된 것이 30여 분이 흐른다. 그래 오후에 유니가 오면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생각하자. 저녁에 낮에 대화한 담당자에게서 너무나 감사한 문자가 도착. 이런 인간적인 케어, 이게 학교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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