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일기 141thDay
요즘 이산 선생님의 책을 따라 쓰기 하며 많은 생각을 한다. 초긍정 마인드로 무장한 편이지만 무색무취의 벽이 나를 딱 가로막을 때가 있다. 요즘처럼…
남의 것이 좋아 보여서 따라가다 보면 나 자신이 급 초라해진다. 펜을 잡은 손에 힘이 쭉 빠진다. 글씨에는 호흡과 이에 따른 기운이 들어가져야 단단해지는데. 그렇다고 나를 탓하지는 말자. 다른 분들의 글씨를 보고 따르며 나를 다듬어가가는 것이지 나를 버리려는 것은 아니니까. 내가 사라진 내 글씨란 껍데기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