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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Feb 23. 2022

미련곰팅

캘리그래피 일기 151thDay

우와~ 오늘의 날짜에 2가 몇 개야? 저녁을 먹는데 유니가 말하길 심지어 오늘 학교 수업도 day2였다며 2가… 하나둘셋넷…


일기를 쓰는데 조금 아쉽다. 백자리는 어려워도 한 끗 차이로 마지막 숫자가 1이네.


미용실을 다녀와서 사람의 모습을 조금 갖춘지라. 기분이 상큼하네. 긴 머리에 무슨 한이 맺혔다고 끝이 갈라질 대로 상해버린 머리칼을 잘라내지 못하고 있었을까? 매일 트리트먼트를 덕지덕지 바른다고 나아질 수도 없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말이다. 오늘은 곧 내일로 변할 테고 그렇게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을 인정하자.


쓸데없는 미련은 버리고 오늘의 내가 가장 젊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로.  인생의 매일이 첫날이니까 내일은  어떤 하루가 될지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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