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일기 155thDay
게 눈 감추듯 햇살 비추던 날이 사라지고 늦은 시간 책상 앞에 앉는다. 얼마 전 지인이 부탁한 문구를 쓰려는데 마음에 힘이 들어간 건지? 어렵네. 좋은 글씨를 보고 나면 조금 주눅이 드는 게 사실이다. 세상 좋아져 요즘은 동영상을 쉽게 볼 수 있다. 어깨의 움직임에 붓이 리듬을 타는 모습을 보고 나니 내 붓 펜이 왜 이리 초라해 보이는지. 그래도 으싸으싸해보며 글씨를 그려가는데 쉽지 않다.
수북이 쌓이는 연습지위에 맘에 드는 글씨는커녕… 쓸만한 글씨를 찾기가 영… 잘 시간이 훌쩍 넘어가는데 이를 어쩌나. 뭐 내일 아침에 다시 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