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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Feb 28. 2022

점점점.. 을 이어 선으로 그려가는 캘리그라피

캘리그래피 일기 156thDay


이번 주말에 맘속으로 그려놓은 그림이 있었다. 어찌 보면 평소와 크게 다를 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연습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해 기필코 밀린 그림들을 그려보겠노라 다짐만… 어제의 연습량이 적어 오늘은 눈뜨자마자 두 주먹을 불끈… 쥐기만 한 듯. 일기를 쓰는 지금 시점에서 보면 반에 반도, 점만 겨우 찍어 연결해 선 하나 찌익 그은듯하다.

그래도 내 책상을 정리해 기분은 상큼하다. 공부 못하는 학생의 책상은 항상 칼선으로 줄 잡혀있지. 메모판에 오래된 글씨들을 치우고 최근 결과물들을 쪼르륵 올린다. 봄이 오긴 하나보다 흐릿한 이미지 안에 온통 붉은 꽃들이 피어난다. 꽃봉오리가 터지듯 내 글씨도 좀 뿅 하고 기어올라오기를 바라며 연습을 하자. 공짜 좋아하면 안 되지. 뭐든 노력이 있어야 결과도 있는 법이니까

그나저나 책을 읽으라면 배꼽손을 하고 일찍 잠을 청하는 유니를 어찌할꼬! 어미가 모범을 보여얄텐데. 내 글씨 연습하느라 뒷전이니 ㅎㅎㅎ. 매우 쏘리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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