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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몽 Aug 24. 2022

부의 추월차선은 당신 것. 나는 서행차선으로 정속운전!

캘리로 그려보는 화몽의 북살롱 _ 02. <언스크립티드>

열정도 꿈도 목표도 없습니다. 늘 똑같습니다. 매일 그날이 그날입니다.


정말? 진짜? 해가 밝으면 시작되는 모든 그날들이 똑같은 그날일까? 무기력의 구름 아래서 흐린 날만 계속된다면. 만약 그렇다면 나는 살아 있지만 살아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물리적으로는 후후후후 숨만 쉬면 무엇할까. 내 두 발로 서있다 한들 땅 위에 서있는 나는 누구일까? 내 존재에는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삶이란? 나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의 꼬리잡기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꿈과 현실. 이상과 감성.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의 줄 위에 서있는 나는 오늘의 무게를 잘 견디느라 수고 중이다.  우리는 나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봐야 한다.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는 때마다 수정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방향성은 가져야 배가 산으로 가는 엉뚱한 상황을 피할 수 있을 테니.


영화 메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네오가 주었던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
지금 당신의 손바닥 위에 올려져 있다. 당신의 선택은?


영화 메트릭스에서 모피어스가 네오가 주었던 빨간 알약과 파란 알약을 기억하는가? 지금 당신의 손바닥 위에 올려져 있다. 당신의 선택은? 새로운 세계를 보기 위해 눈을 뜨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물론 이 책의 목표는 하나다. 경제적 자유. 이 얼마나 매력적인 말인가!

<부의 추월차선>의 저자 엠제이 드마코가 새로 내놓은 책 <언스크립티드>는 전작의 완성본이라 볼 수 있다. 드마코가 우리 손바닥 위에 올려준 빨간 알약을 일단 삼켜보자.  <부의 추월차선>을 읽지 않았지만 그 책의 내용이 그대로 이어진다는 주변의 권유에 재빨리 겉장을 넘겼다. 책 표지부터 돈 냄새가 폴폴 난다.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다. 그러나 일정 금액이 있어야 이 진부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일정 소득 이상이 필요함을 부정할 수는 없다. 문제는 이 경제적 활동의 목줄을 누가 잡고 있냐는 것이다. 꼭 부를 위함이 아니어도 내가 나 자신의 주인 자리를 다시 찾아와야 함은 자명한 일이다.


세상은 당신이 기존 틀에 ‘맞추어 들어가고’ ‘정상’이 되도록 당신을 ‘잘못’ 교육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내게 가장 와닿은 부분은 사실 경제적 자유가 아니었다. 삶에 대한 자세. 특히 아이들에게 제시해줄 세상이었다. 좋은 삶에 대한 정답은 없다. 이 책에서 제시한 것들 대부분이 나를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해 줄 수 있음을 안다. 강요치 말고 아는 것을 행하여 아아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가 제시한 변화 포인트들을 나만의 올바른 차선 설정을 위해 몇가지로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1. 사실은 어느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사실이 될 수 있다. 타인의 방향에서 바라보는 세상의 진실은 거짓일 수도 있다. 세상의 각본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로 살아가야 한다니 이 얼마나 슬픈 현실인가. 현재 나를 조정하는 리모컨을 찾아보자. 이 리모컨을 쥐고 있는 이는 대체 누구일까? 게다가 이 리모컨을 물건이 가지고 있다면! 내 삶을 나의 물건에 소유당하지 말자. 만 원짜리 천가방이 더 좋은 나를 만든다. 내가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보자. 내가 원하는 것.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춰보자. 내 안에서 연주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거다.


2. 잃어버린 시간은 다시 찾을 수 없다. 오늘, 지금, 여기에서 살자. 시간은 금이다. 한 번뿐이 인생 내가 귀하게 여기며 살자. 자 이제 우리는 새로운 나를 만나러 가기 위한 출발점에 서있다. 색안경을 내려놓고 공포, 불만, 우울, 불안, 환멸 등의 부정적 감정들을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려라. 적당한 결핍은 성장동력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이 자체가 풍요를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곧 열릴 파티 타임의 주인공은 바로 나다. 스스로의 주인이 되자.


3. 세상이 짜 놓은 각본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진짜 나의 모습에 집중해야 한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아마도 모피어스의 빨간 알약을 한입에 털어 넣었을 것이다. 이는 각성, 지식, 변화를 통한 자유를 의미한다. 어쩌면 모든 것을 잃게 될 수도 있음에 우리는 조금 더 살벌하게 다짐을 하고 구체적이 실천 계획을 준비해야 할지 모른다. 모든 것을 실행을 통해 꿈에 다가가는 과정이다.


꿈이 살아나면서 당신이 살아난다.


4. 나의 주인으로 움직이면 성장하게 되고 자아실현에 도달할 수 있다. 틀린 지도를 고치고 내 머릿속의 나침반을 다시 보자. 나의 문제는 무엇일까? 나라는 사람은 누구이며, 이 책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자유를 원하고 있는가? 내게 던지는 수많은 질문에 끝은 있을까? 답을 정해놓고 고하지 말고 끊임없이 읽고, 쓰고 그리며 고민하고 행동하자. 일단 시작하고 문제점들은 고쳐나가며 최선을 다하자. 가만히 쪼그려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한숨 쉬는 일은 이제 그만. 진정한 변화에 지름길이란 없다. 노력이라는 단단한 바퀴로 달려야 결승점에 도달한다. 뿅 하고 결승 테이프를 끊는 일은 드라마 속에서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5. 구체적 목적지를 정하고 1년 후의 나, 10년 후의 나를 그려보자. 캘리 교재를 출판하고, 의미 있는 캘리 수업들을 늘려가고 관련된 굿즈를 만들어내는 내 모습을 그려본다. 그러려면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가 필수이다. 나는 누구?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가? 기업가? 창업? 추월차선에 오르고 싶은가? 내가 가진 장점과 단점?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살아있는 생각으로 새로운 것을 내놓을 수 있는가? 여러 가지 질문들로 나 자신을 두드리며 그릇을 만들어가야 한다. 가치는 언제나 상대적이다. 내가 가진 가치를 따져볼 것, 이것이 경쟁의 포인트가 되어준다. 사소한 것도 큰 가치가 될 수 있다.


6. 과정 중심의 마지막 단계는 행동을 습관으로 굳히는 것이다. 이를 해내는 나 자신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자. 어제의 나와 비교하고 ‘ 더 나은 것’이 아닌 ‘ 더 나아지는 것’에 목표를 두자. 재능이나 능력이 아닌 과정을 칭찬하자. 개선과 습관, 성장과 노력을 칭찬하라. 이를 위해 할 것은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더 하려 말고 불필요한 것들을 치워내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직관, 꾸준한 일상, 긍정성이다.


7.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게 돼있다. 이는 우리가 효율적으로 세상을 살기 위해 이미 내 안에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이를 조율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우리는 항상성과 가소성의 시소위에서 살고 있다. 이 시소의 받침대는 당연히 내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삶을 공유하는 사회적 단위는 가족이 되어야 한다. 가족, 자유, 건강은 행복의 필수적 조건이다.


행복은 쉬운 일을 하는데서 오지 않는다. 행복은 우리의 최선을 요구하는 어려운 과제의 성취 뒤에 찾아오는 만족감의 여운이다. 행복에 대한 정확한 공식은 없지만, 불행에 대한 공식은 하나 있다. 바로 비교다. 갖지 못한 것에 초점을 두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배교는 현재의 삶을 누리지 못하게 한다. 반면에 감사는 가진 것에 초점을 두고 평안을 선사한다.


8. ‘비교 면역력’을 키우자. 사촌이 건물주가 돼도 그의 아이가 서울대를 가도 가족이 유명강사가 되어 베셀 작가가 되더라도 나 자신을 믿는다. 내가 나를 사랑하고 아끼지 않는다면 그 누구도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다. 캘리작가로 성장하고픈 나는 인스타에서 많은 작품들을 만난다. 좋은 작품을 보았을 때나 작품에 비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쌤들을 볼 때 나의 대응법은 펜을 꺼낸다. 그들의 장점과 숨은 노력과 수고를 유추해본다. 이를 내게 대응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간다. 배 아파할 시간에 내 실력을 키우는 것으로.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다. 다 잘하려는 헛된 욕망은 좀 던져버리고 워워하자.


재능 없는 예술가가 무용지물이듯이 노력 없는 재능도 아무짝에 쓸모없다.
에밀 졸라

거대한 파도도 물방울에서 시작한다. 모든 위대한 결과는 작은 시도들에서 출발한다. 지금 바로 시작하라. 오늘이 가장 소중한 날이다. 나의 인생을 살자. 남은 삶을 내 것으로 나로 살기 위해 깨어있자. 부의 추월차선은 이 책을 읽은 다른 독자들에게 기꺼이 양보한다. 나는 이  차선을 지키련다. 내게 맞는 차에 올라 앞뒤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신호도 지키고 깜빡이도 잘 키고. 사촌들이여 추월차선으로 경제적 자유를 얻기를 바란다. 빨간 알약을 개어내고 파란 알약을 입안에 털어 넣으며 나만의 서행 차선을 지켜야겠다. 정속으로 매 순간 위에서 온전한 나로 살고프다.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해야 할 일을 하며 이를 감사히 생각하자. 적당한 비교 면역력을 키우며! 이래도 저래도 해야 한다면 죽도록 고생하지 말자. 잘 살 수 있도록 고생하자! 파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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