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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 "플라스틱 없는 일상 만들기 운동"

[환경] 바다를 잠식한 미세플라스틱, 즐거운 불편을 향하여

by 서울시NPO지원센터
변화사례 6편.JPG



영원히 두고두고 우리를 괴롭힐 플라스틱, 어떻게 하시겠어요?



Q: 플라스틱 없는 일상 만들기 운동에 대해 알고 있나요?

✍ 플라스틱 없는 일상 만들기 운동은 누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을까.


*대안적인 일상을 향하여 : 2010년 여성환경연대는 'With a cup'이라는 이름으로 '자기 컵'과 함께하는 일상의 대안문화를 제시했어요. 편리와 풍요를 향해 고속 질주하는 우리를 돌아보며 삶의 속도를 한 박자 천천히 늦추고자 함이었어요. 'With a cup' 캠페인은 시민에게 쉽고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해 공을 들였어요. 유명인이 화보에 참여해 홍보하기도 하고, 카페에서 텀블러를 빌려주고 반납하는 '움직이는 컵' 운동을 진행하기도 했죠. 보증금 제도 폐지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1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설문조사와 모니터링, 서명운동을 통해 '1회용 컵 보증금 제도 재시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활동도 이어나갔어요. 여성환경연대는 플라스틱 없는 카페에 대한 실험을 위해 '플라스틱없다방'을 열어 소비자들에게 종이 빨대와 대안생활용품의 존재를 알리기도 했죠.




Q: 그 뒤로 플라스틱 없는 일상 만들기 운동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모든 변화에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이들의 품이 있다.


* 미세 플라스틱, 당신은 누구신가요: 자기 컵 사용 캠페인을 진행하던 여성환경연대는 환경 이슈 모니터링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에 주목하게 되었어요. 미세 플라스틱은 길이나 지름이 0.001mm~5mm 이하이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생태계에는 아주 큰 위험 요인이죠. 바다로 흘러간 미세 플라스틱은 영원히 썩지 않고 스펀지처럼 유해 물질을 흡수하며 떠다녀요. 미세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한 플랑크톤을 통해, 다시 물고기를 통해 결국 미세 플라스틱은 우리 뱃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 해결을 위해 문제의 원인을 찾다: 여성환경연대는 화장품에서 발생되는 미세 플라스틱 문제에 집중했어요. 9,000여 개의 화장품을 분석한 결과, 406개의 화장품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발견했죠. 이후 시민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민주당 강병원 의원실과의 국정감사를 통해 마침내 2017년 1월 식약처의 화장품법 개정고시안이 발표되었어요. 각질 제거제, 세정제, 스크럽 등 '씻어내는 종류의 화장품'과 치약, 구강청결제 등 의약외품에 미세 플라스틱의 사용이 금지되었어요.



Q: 그래서, 이 과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 이 운동은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을까.


* 문제의 인식이 제도의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 개인의 실천을 제시하고, 대안 용품을 제시하고, 법을 개정하는 과정에서 플라스틱 없는 일상 환경이 만들어지게 되었어요. 플라스틱은 다양한 분야 곳곳에 산적해있는 문제인 만큼 일상에서 사용 자체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함께 더해진 결과물인 거죠.



✋ 잠깐, '플라스틱 없는 일상 만들기 운동'에 당신의 관심 한 줌이 필요해요.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 일상생활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플라스틱 줄여봅시다!: 씻어내는 용도의 화장품 외에도 우리는 다양한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어요. 여성환경연대는 화장품과 의약외품에의 사용 금지와 더불어 미세 플라스틱을 유해화학물질로 저장해 관리해야 함을 주장했으나 아직 미완의 상태로 남았어요. 또한 화장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전반에 두루 쓰이는 미세 플라스틱을 전면 금지할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죠.




⌛ 끝은 또 다른 시작

2008년 ’1회용 컵 보증금 제도‘의 폐지는 With a cup 캠페인을 만드는 데에 배경이 되었어요. 1회용 컵 보증금 제도는 1회용 컵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그에 대한 보증금을 부담하고 매장에 컵을 반납할 경우, 다시 환불해 주는 것이었는데요, 1회용 컵에 대한 소비자의 책임감을 지적하고, 회수를 통해 분리수거와 1회용컵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했습니다. 미환불금이 발생할 경우 환경보호 기금으로 쓰였어요. 그러나 당시 기업 규제 완화의 일환이자 소비자 부담이 과도하다는 측면이 부각되면서 폐지에 이르렀습니다. With a cup 캠페인이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이 제도의 실패에서 교훈을 얻어서 사람들에게 지구환경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알릴 수 있었기 때문 아닐까요?


앞으로 우리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보아요!

그럼 다시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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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내용은 서울시NPO지원센터 변화사례 아카이브 내용을 축약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글 더 자세히 보러 가기)

※ 2017년부터 모아 온 변화사례 리스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 변화사례 아카이브)

※ 인스타그램에서도 더 다양한 변화사레 리스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변화사례 아카이브 인스타그램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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