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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NPO지원센터 Jun 30. 2021

✍101화♥ "보행권 회복을 위한 보도 설치 운동"

[사회] 막힘없이 안전하게 걸을 권리, 시민의 힘으로 보행권을 회복하다



보행권은 시민들이 편하게 거리를 오갈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



Q: 보행권 회복을 위한 횡단보도 설치 운동에 대해 알고 있나요? 

✍ 보행권 회복을 위한 횡단보도 설치 운동은 누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을까.


* 보행권 회복을 위한 횡단보도 설치 운동의 시작:  1993년 창립한 시민단체인 녹색교통운동은 ‘사람과 자동차의 조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교통’을 지향하며 보행권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제안했어요. 1998년까지만 해도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 세종대로 사거리에는 횡단보도가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길을 건너기 위해 계단을 오르내리는 지하도를 이용하거나 몇 백 미터 떨어진 횡단보도까지 걸어가야 했어요. 차량 교통을 우선시하던 당시 법에서 육교, 지하도 및 다른 횡단보도로부터 200미터 이내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할 수 없다는 조항 때문에 5호선 개통으로 지하도가 생긴 후 있던 횡단보도가 사라진 것이죠. 



* 어떤 일이 있어왔던 걸까: 1992년 당시 교통사고 사망자는 1만 4백 2명이었는데 이중 50%가 보행자 사고로 인한 사망사고였어요. 서울시민 82%는 환경, 주택, 교육 등의 여러 가지 문제에 우선하여 교통문제를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뽑았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교통행정담당자들은 소통위주의 교통 정책만 쏟아내 도로를 넓히기 위해 보도를 줄이고, 주차장을 넓히기 위해 개구리 주차를 허용하고 주택가 골목길을 주차장화하는 등의 행정을 펼치며 모든 교통정책이 차량 소통 위주로 바뀌면서 차를 타지 않고 걷는 사람의 권리는 차를 탄 운전자의 권리에 의해 무시되었어요. 




Q: 그 뒤로 보행권 회복을 위한 횡단보도 설치 운동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모든 변화에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이들의 품이 있다.


* 본격적인 운동의 시작:  우리가 도로를 건널 때 이용하는 횡단보도, 육교, 지하도 중 노약자와 장애인이 비교적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횡단보도가 없어 불편한 시절이 있었어요. 녹색교통운동은 1997년 시청 주변의 횡단보도장애인 편의시설 등 조사를 시작하고 결과를 발표하여 도심에서조차도 시민의 보행권장애인의 이동권이 침해받고 있음을 알렸어요이후 1998년 본격적으로 횡단보도 설치 운동이 시작되었죠



* 횡단보도, 복원되다 그 후 3개월 후 1998년 12서울시는 녹색교통운동이 요구한 10개 지점 가운데 광화문과 신촌 등 6개 지점을 횡단보도 설치 가능 지역으로 판단했다고 밝히면서 1999년 상반기 중에 횡단 보도를 복원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놓았어요. 1999년 4드디어 광화문에 횡단보도가 남북방향으로 설치되었고 2000년에는 예술의 전당종로 1가에 횡단보도가 신설되었죠. 2001년에는 안국동 로터리 육교가 철거되는 대신 횡단보도가 설치되었어요마침내 2005년 광화문의 횡단보도가 동서 방향으로 복원되어 네 방향으로 편리하게 사람들이 거리를 거닐 수 있게 되었죠.



Q: 그래서, 이 과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 이 운동은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을까.


* 보행권 보장 환경을 마련하다!: 보행권 회복을 위한 횡단보도 설치 운동이 시작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되었어요광화문 네거리에 버스정류소가 설치되면서 단순히 길을 건너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지하철과 버스를 편리하게 환승하고 거리를 건널 수 있게 되었죠. 또한 시민들이 편안하게 거리를 오갈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는 과정을 만들게 되었어요.




✋ 잠깐, '보행권 회복을 위한 횡단보도 설치 운동'에 당신의 관심 한 줌이 필요해요.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 교통약자를 위해 보행권 회복을 위한 운동은 지속되어야 합니다!: 고령화 추세의 증가로 1990년대보다 교통 약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요. 횡단보도가 20여 년 전보다 훨씬 더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아직까지 거리를 자유롭게 다니기에는 부족한 실정이에요. 유모차를 끌고 나온 시민들걸음이 서투른 아이들걸음이 느린 어르신그리고 장애인모든 사람들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거리를 다닐 수 있는 권리거리에서 보행권의 최소한의 요건은 횡단보도예요.




⌛ 끝은 또 다른 시작

횡단보도는 그 도시의 정책이 보행자 중심인지, 자동차 중심인지를 보여주는 대표 기준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횡단보도는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의 이동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을 뿐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보행에서 불편함을 가장 피부로 느끼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이번 기회에 '보행권 회복을 위한 횡단보도 설치 운동'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고 이 변화에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앞으로 우리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보아요!

그럼 다시 또 만나요! 안녕!





※ 위 내용은 서울시NPO지원센터 변화사례 아카이브 내용을 축약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글 더 자세히 보러 가기)

※ 2017년부터 모아 온 변화사례 리스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 변화사례 아카이브 보러가기)

※ 인스타그램에서도 더 다양한 변화사레 리스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변화사례 아카이브 인스타그램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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