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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NPO지원센터 Apr 15. 2022

✍128화 ♥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없애기 운동"

[환경] 화장품 때문에 아픈 바다, 일상 속 미세플라스틱을 줄이자 



우리는 매일 아침 미세플라스틱을 바다에 버리고 있다.





Q: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없애기 운동에 대해 알고 있나요? 

✍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없애기 운동은 누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을까.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치약, 클렌징, 바디워시 등 이 화장품에 들어있는 작은 알갱의 정체는 바로 미세플라스틱이예요.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은 크기는 작지만 양은 절대 작지 않아요. 클렌징 제품 한 개에 미세플라스틱은 약 350,000개 포함하고 있는데 1L짜리 페트병 무려 28개를 바다에 버리는 양과 같다고 해요. 미세플라스틱은 작은 크기 탓에 하수 정화장치를 유유히 통과해 바다로 흘러가요. 바다로 흘러간 미세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해 섭취한 동물들은 물리적인 상처와 장폐색, 산화 스트레스, 섭식 행동 장애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을 일으켜 결국 고통 속에 죽게 돼요. 



* 어떤 노력을 했을까 : 2016년 여성들이 자주 사용하는 5개의 화장품 매장을 방문하여 무작위로 10개의 제품을 골라, 각 제품의 전 성분 표시를 보고 플라스틱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 알아봤어요. 조사결과 총 40개의 제품 중 26개의 제품에 플라스틱 성분이 포함되어있었고, 나머지 14개 중 3개는 확인 불가했어요. 그리고 UNEP(유엔환경계획)에서 발표한 미세플라스틱 의심성분 21종을 참고하여 씻어내는 화장품 속에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나 있는지도 조사했어요. 327개의 제품을 브랜드와 종류별로 나뉘어 전성분표시를 확인하고 미세플라스틱 성분이 발견되면 각 회사에 연락하고, 대한화장품협회에 의뢰해 얻은 결과를 캠페인 페이지에 공개했어요.




Q: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없애기 운동 어떻게 전개되었을까요? 

✍ 모든 변화에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이들의 품이 있다.


* 본격적인 운동의 시작기업에 미세플라스틱 금지를 요청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법적 규제가 필요했어요. 화장품 속 미세 플라스틱 사용 금지 법안을 촉구하기 위해 환경단체 그린피스와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실과 기자회견를 진행했어요. 30차례 이상 미세플라스틱 교실을 열고 플라스틱 사용 금지 법안 서명도 진행했고요


* 이후 어떻게 운동이 펼쳐졌을까: 또한, 찾아가는 미세플라스틱 교실을 열어 30차례 이상 교육을 통해 시민에게 문제를 알리고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사용 금지 법안 서명에도 참여하도록 하였습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거리 캠페인도 진행하고 문래청소년수련관에서 ‘플라스틱 섬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연령대가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특히 캠페인단 ‘찾는 바다 서포터즈’는 직접 바다를 찾아가 미세플라스틱을 눈으로 확인하는 작업과 해외 동영상 번역과 편집, 카드뉴스 등을 만들며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많은 손길에 힘 입어 쉼 없이 달려온 일련의 활동들이었습니다.




Q: 그래서, 이 과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 이 운동은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을까.


* 씻어내는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퇴출!: 2015년부터 시작된 미세플라스틱 캠페인 Face to Fish 캠페인이 드디어 좋은 결실을 낳았어요. 2017년 7월부터 씻어내는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간 화장품의 생산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2018년부터는 판매 행위도 모두 중단되었어요. 이는 미국이 2018년부터 미세플라스틱 화장품의 생산을 금지하고, 유럽연합과 캐나다 등이 관련 규제를 추진하고 있는 것보다 한발 앞선 조치라고 하네요.




✋ 잠깐,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없애기 운동에 당신의 관심 한 줌이 필요해요.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변화를 만들어가야하는 과정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 함께 바꿔 나가야 할 것들: 그런데 화장품 앞에 ‘씻어내는’ 수식어가 따라붙은 이유가 있어요. 아직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이 남아있기 때문이예요. 2015년 대한화장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96% 이상의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습니다. 기초화장품, 마스카라와 펄 등 색조 화장품에 말이죠. 화장품 법 개정은 큰 승리지만, 여전히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일반 화장품에 사용될 수 있어요. 더 큰 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앞으로는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의심 성분이 든 제품 목록을 파악하고,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 화장품 목록을 공개하려고 해요. 




⌛ 끝은 또 다른 시작

여성환경연대는 지난 2016년 ‘씻어내는 용도'의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법적 규제를 이루어냈어요. 씻어내는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을 금지시킨 경험으로 이제 모든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을 친환경으로 대체, 의도적으로 넣은 미세플라스틱을 금지할 때까지 활동을 이어나가려고 해요. 이번 기회에 '화장품 속 미세플라스틱 없애기 운동'이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고 이 변화에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앞으로 우리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보아요!

그럼 다시 또 만나요! 안녕!




※ 위 내용은 서울시NPO지원센터 변화사례 아카이브 내용을 축약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글 더 자세히 보러 가기)

※ 2017년부터 모아 온 변화사례 리스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 변화사례 아카이브 보러가기)

※ 인스타그램에서도 더 다양한 변화사레 리스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변화사례 아카이브 인스타그램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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