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울시NPO지원센터 Aug 06. 2022

✍154화 ♥ "몽골 영양개선사업"

[국제개발] 몽골, 영양개선사업으로 변화가 시작됐다



학교급식이 몽골의 미래를 위한 솔루션이라는 확신




Q: 몽골 영양개선사업 대해 알고 있나요? 

✍ 몽골 영양개선사업은 누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을까.


* 영양불량의 이중부담, 그리고 영양사업의 지속가능성 : 가난하고 식량이 부족한 국가들에서 과거에 주로 나타나는 영양문제는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여 키가 작거나 체중이 심각하게 적은 경우, 혹은 빈혈(철분결핍)과 같은 영양부족이었어요. 그러나 경제가 발전하고 수명이 연장되면서 평균 에너지 소비량을 감소시키는 생활방식의 변화 등으로 인해 생겨난 영양문제는 조금 달랐습니다. 아동의 성장부진과 미량영양소 결핍, 성인의 과체중이 가구 또는 지역사회 내에 함께 존재하거나, 한 사람이 생애주기를 거치면서 성장부진과 미량영양소 결핍, 식사와 연관된 만성질환을 함께 겪는 '영양불량의 이중부담'이 늘어났어요. 


1993년 몽골의 모습은 유엔식량농업기구 (FAO)가 긴급한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할 만큼 식량부족을 겪고 있었고, 이로 인해 5세 미만 아동 4명 중 1명은 만성영양불량을 겪고 있는 가난한 국가였어요. 영양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위드는 몽골 현지의 영양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인식과 실질적인 식행동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도록 현지가 주도적으로, 또 지속적으로 영양개선 사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영양전문인력 양성에 힘썼어요. 그렇게 1995년 6월 위드의 협력기관인 ㈜수양급식(현 ㈜수양에프앤지) 현지 법인이 국립대학인 몽골 과기대와 산학협력 계약을 맺고 학생식당을 운영하기 시작해요. 



Q: 몽골 영양개선사업 어떻게 전개되었을까요? 

✍ 모든 변화에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이들의 품이 있다.


* 영양개선사업이 몽골 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몽골 대학내 영양학을 가르치는 교수가 전무한 상황에서 위드는 1996년부터 3년간 몽골 과기대 식품조리학과에 한국인 교수를 파견했어요.  아동 영양, 식이요법 등의 영양학 강의와 함께 ‘어린이 영양’을 몽골어로 번역 발간하여 보급하기 위함이었죠. 이러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2000년 2월 몽골과기대 내 수양급식과의 합자연구소인 몽골영양개선연구소가 설립되었어요. 덕분에 현지의 영양적 필요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조사를 하거나 인식개선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정책 반영 및 제도화 논의의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 이후 어떻게 운동이 펼쳐졌을까 : 위드는 우리나라 학교급식의 발전과정에 직접 몸담았던 급식·영양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학교급식 사업모델을 구축했어요. 영양불량을 겪고 있는 몽골의 학령기 아동의 식생활 개선 및 올바른 식습관 형성이 목적이에요. 균형 있고 위생적인 학교급식을 제공하고 영양지식과 식생활 능력 향상을 위한 영양교육을 통해 학령기 아동의 영양개선에 직접 기여하고 장기적으로 양극화된 영양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했습니다. 


이후, 몽골 정부가 학교급식을 포함한 아동의 영양개선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995년부터 한국의 교수진 및 영양전문가들이 수차례의 학술교류 세미나를 진행했어요, 또한 2005년에는 몽골의 교육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한국의 학교급식 시설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몽골 학교급식 시행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요. 이를 통해 몽골측 대표단과 위드의 이사진, 본부장, 학교급식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측 대표단이 함께 하는 한·몽 학교급식추진위원회가 조직됐어요.   




Q: 그래서, 이 과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 이 운동은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을까.


* 지속가능성 확보 및 지역사회의 주도적 참여 유도  이후 한·몽 추진위원회는 학교급식 시범실시를 위해 급식 전반과 관련한 법률 제정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학교급식 시행에 따른 예결산과 인사권 등의 세부적인 사항들을 협의하고 심의하는 등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어요. 이로써 학교급식 시범운영사업 단계부터 사업의 지속성과 지역사회의 주도적 참여를 이끌어냈고 이후 몽골 정부의 주도로 전국에 학교급식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습니다. 위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어요. 학교에 이양한 뒤 이들이 표준화된 매뉴얼을 잘 지키고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기술 자문을 계속적으로 지원한 거예요. 무엇보다 1차 학교급식을 사전 준비하고 실시할 때 현지의 영양전문인력과 연구원, 코디네이터 등으로 이루어진 학교급식팀을 구성하여 전 과정을 관리 지원하게 했어요. 



✋ 잠깐, 몽골 영양개선사업에 당신의 관심 한 줌이 필요해요.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변화를 만들어가야하는 과정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 함께 바꿔 나가야 할 것들 
 위드가 포문을 열었으니, 이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졌어요. 정부 차원에서 세부 법령 수립 및 실행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해요. 2023년 9월까지 고등학교 전체에 학교급식을 확대하고자 하지만, 중고등학교의 경우 급식비에 대한 정부지원이 없는 상황이에요. 학교급식법을 실제로 현장에서 시행하기 위해 세부 명령, 시행 규칙 등은 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보건영양관리 프로그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해요. 일부 지역에서는 의사 및 간호사 등의 보건전문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전문인력 배치가 적극적으로 되지 않아 일시 중단상태에 있거든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식개선활동이 필요해요. 



⌛ 끝은 또 다른 시작

2011년부터 시작한 만성질환 영양관리 프로그램은 지역주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해 지역사회 내 영양교육센터 및 영양교육실을 매년 홍보하고 적극적인 방문교육을 통해 접근성과 이용률을 개선하고자 힘썼어요. 이러한 노력이 결국에는 영양중재사업의 수혜국이자 파트너인 몽골로 하여금 영양불량으로 고통받는 전세계를 위해 나누고 도울 수 있는 진정한 국제개발협력의 파트너가 되는 것까지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앞으로 우리 함께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보아요!

그럼 다시 또 만나요! 안녕!



※ 위 내용은 서울시NPO지원센터 변화사례 아카이브 내용을 축약하여 만들어졌습니다. 

(해당 글 더 자세히 보러 가기)

※ 2017년부터 모아 온 변화사례 리스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꾼 변화사례 아카이브 보러가기)

※ 인스타그램에서도 더 다양한 변화사레 리스트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변화사례 아카이브 인스타그램 보러 가기)


작가의 이전글 ✍153화 ♥ "안전상비약 약국외 판매 운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