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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울시NPO지원센터 Jun 01. 2021

✍50화 ♥ "모유 수유 권장 운동"

[여성] 아이를 대상으로 한 허위 광고에 맞서 양질의 영양을 공급해야

아이에게 최고의 영양공급원은 모유!

Q: 모유 수유 권장 운동에 대해 알고 있나요?

✍ 모유 수유 권장 운동은 누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을까.

* 모유 수유 권장 운동의 시작: 1980년대만 해도 모유보다 분유를 먹이는 것이 우리 아이를 더 건강하게 키우는 방법이라는 인식이 만연해있었어요. 모유 수유를 하는 엄마는 오히려 구시대적인 것처럼 표현되기도 했고, 분유를 먹은 아이가 더 건강한 아이로 표현되는 광고도 많았죠. 1983년 창립된 소비자시민모임은 1981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 통과된 「분유 등 영유아 식품 제조·판매에 관한 국제 규약」이 한국에서는 실행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모유 수유 권장 운동을 시작했어요. 소비자시민모임은 모유대체품의 국제규약 위반 실태조사를 통해 관련 보건기관과 보건 전문가들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모유 수유의 인식을 높이는 데에 주력했죠. 분유회사의 광고 마케팅으로부터 영유아 어린이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소비자운동이었던 거예요.

Q: 그 뒤로 모유 수유 권장 운동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 모든 변화에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했던 이들의 품이 있다.

* 본격적인 운동의 시작: 모유 수유의 확산을 위해 보건의료전문가들로 구성된 모유 권장위원회를 조직하고,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단, 포스터, 그림엽서 등을 제작하여 배포하는 등 광범위한 캠페인을 전개했어요. 1984년 4월에는 모유 권장 국제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1985년 11월에는 모유 권장 분과위원회를 발족하여 분유 등 영유아 식품의 제조, 판매 등에 관한 법률(안)을 작성하고 1986년 정부에 제출했죠.

* 운동의 확장이 일어나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분유 및 이유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사카자키균 등 미생물 검사 및 분유 성분 조사, 가격에 대한 감시 활동을 지속했어요. 또한, ‘두뇌발달을 돕는 성분 강화’라든지 ‘모유에 한층 가까워진 분유’ 등의 광고 문구 관련 성분 조사를 통해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했어요. 지금까지도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의 모유 수유실 설치 및 환경 개선 활동 등 모유 수유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국제 모유 수유 주간에는 심포지엄,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Q: 그래서, 이 과정은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 이 운동은 어떤 변화를 만들어왔을까.

* 각계각층과의 연대로 뻗어 나가다!: 산부인과 및 소아과 의사, 식품영양학과 교수, 간호사, 법조인 등으로 구성된 모유 권장위원회를 구성하여 전문가들과 함께 모유 수유의 중요성을 알리고, 국내법 제도를 개선하는 데 동참했어요. 국제소비자기구, 국제유아식품행동망(IBFAN)과 공동으로 한국의 조제분유 판매 실태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고, 1990년대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소비자기구, 국제유아식품행동망,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등과 국제적 연대를 통해 국내 대상, 병원 대상 실태조사를 각각 벌여 국제규약 위반 실태를 알리게 되었죠.

✋ 잠깐, '모유 수유 권장 운동'에 당신의 관심 한 줌이 필요해요.

함께 관심을 기울이고 변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과정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 영유아 소비자의 안전할 권리를 보장해야 합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2006년 젖먹이의 건강 증진 법률(안)을 통해 모유 대체식품 관계자들과 모자보건 관련 기관의 책무를 규정하고 모유 수유와 면 기저귀 사용을 권장하는 활동을 펼친 바 있어요. 그 외에도 어린이 젖병, 젖꼭지 등의 환경호르몬 문제, 영유아 용품의 안전성 품질에 대한 기준 강화를 위한 조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어요. 이는 모두 영유아 소비자의 안전할 권리를 위해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