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필 Jun 19. 2023

날이 좋아서


날이 좋아서 그런지 

당신이 아름다워 보이네요.


내리쬐는 햇볕이 좋아서 그런지

당신에게서 빛이 나네요.


바람 타고 함께 온 꽃향기가 좋은지

당신에게서 좋은 향이 나네요.


어쩌면 그날이 너무 좋았기에

당신에게 사랑을 읊었을까요?



날이 어떤진 몰라도

당신이 생각나네요.


해가 어디에 떠있는지는 몰라도

당신을 만나러만 가고 싶네요.


바람이 어디로 흐르는지는 몰라도

당신의 향기를 느끼로 도착했네요.


어쩌면 그날이 좋은 것과 상관없이

지금처럼 사랑을 읊었을까요?



날이 좋지 않은데도

당신은 여전히 아름답네요.


비로 뒤덮인 구름아래인데도

당신에게선 빛이 나네요.


바람 타고 달려드는 냄새가

당신의 향기를 이길 수 없네요.


어쩌면 당신에게 사랑을 읊을 수 있어서

오늘의 날이 좋은지도 모르겠네요.


작가의 이전글 매개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