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논쟁(미완성본)

사랑

by 오필

깻잎은 떼어줘도 될까? 안될까?

깻잎논쟁을 시작으로 새우논쟁, 패딩논쟁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논쟁에 하나의 정답이 있을까?

만약에 애인과 함께 길을 걷는데 애인이 무거운 짐을 힘겹게 들고 가는 이성의 노인을 도와드려도 될까? 안될까? 정답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런데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노인분의 짐을 들어주는 문화와 전통이 있다면 사회적으로는 도와드리는 것이 맞다. 이처럼 깻잎논쟁을 깻잎문화로 바꿔서 생각해 보면 깻잎을 못 떼고 있는 사람의 깻잎을 떼어주는 것이 문화와 전통이라고 교육을 받으면서 자랐다면 사회적으로는 깻잎을 떼어주는 것이 맞다. 전통인 상황에서 깻잎을 떼어주는데 뭐라고 할 사람이 있을까? 되려 깻잎도 안 떼어주는 사람이라고 욕먹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깻잎을 떼어주는 그 행동자체는 잘못된 것일까? 아닐까?


다시 문화라는 요소를 제거하면 깻잎을 떼어주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행동에 의미부여를 해서 논쟁이 되는 것이다. 이는 깻잎논쟁이 깻잎을 떼어주는 행동으로 시작하는 것이 아닌 행동에 대한 의미부여로 시작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전제조건으로 부부나 연인관계가 성립되야 한다. 그리고 깻잎을 떼어주고 말고는 의문형 의미부여이기에 모두의 정답, 하나의 정답은 없다. 결국 깻잎을 떼어주는 행동으로 시작했으나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개인의 가치관이며 이러한 논쟁은 가치관의 논쟁이 된다.


하나의 정답은 없고 가치관의 논쟁이라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행동자체의 옳고 그름을 정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가치관을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깻잎 논쟁에 대해 생각이 다른 것은 마치 나라마다, 지역마다 문화와 전통이 다른 것과 같다. 순대를 어디에 찍어먹는지처럼 정답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하나의 전통처럼 그래왔던 것이며 정답도 정해지지 않았기에 취향이 변해도, 변하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 문화, 취향이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런 문화는 사회가 아닌 개인의 가치관으로도 연결된다는 것이다. 개인이 살아오면서 쌓은 연애, 연인관계, 이성관계에 대한 가치관에 따라서 깻잎을 떼어주는 의미와 의도는 다를 것이다. 그러니 깻잎논쟁을 비롯한 다양한 논쟁들의 옳고 그름은 연인 외의 사람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연인관계인 둘의 소통과 대화로 정해야 하며 둘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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