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평범함을 추구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평범의 범주에 속하는 사람은 평범함을 추구하지 않는다. 추구하지 않아도 사는 것 자체가 평범해서 그럴 필요가 없으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가 없는가에 속하게 된다. 다만 노력하지 않아도 평범함의 범주에 속하면서 평범함을 추구한다는 것은 평범한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평범함을 추구하는 사람은 대개 소확행, 일상 속의 행복을 추구하며 자신이 규정한 평범함에서의 특별함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특별함 없이 행복을 원한다면 추구한다는 단어만 빠지면 되고 추구한다는 단어가 빠져도 '평범한 사람도 특별한 사랑을 한다'로 특별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
만약 특별함이 배제된 상태로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사랑을 추구하려면 기본적으로 자신의 평범함, 상대의 평범함, 둘의 관계의 평범함, 평범한 사랑이 돼야 한다. 그러나 평범하다는 것이 규정되지 않고 진정으로 평범한 것이라면 둘의 관계와 사랑이 성립되지 않는다. 특별함이 배제되었기에 평범한 사람을 만나 평범하게 느낀다면 그 대상을 사랑할 이유가 없으며 사랑한다고 해도 그 대상을 평범하게 대하기에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이것을 다 상쇄시키고 사랑으로 연결이 되려면 평범의 기준이 모든 대상에게 욕정을 느끼고 육체적 관계로 연결된 사랑은 가능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연애를 해도,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고 가정을 꾸려도 특별할 것 없이 평범하게 육체적 관계와 성별의 특징만 간직한 채로 평범한 관계가 유지될 것이다. 이런 상황을 원하는 것만 제외한다면 평범한 사람도 평범함을 추구하는 사람도 특별한 대상에게 욕정을 느끼며 특별한 사랑을 한다. 평범한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면 평범한 사람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결국 평범함을 추구하며 특별한 사랑은 할 수는 있으나 특별함을 배제한 평범한 사랑을 추구하는 것은 성립할 수 없다. 평범함을 추구하는 사람이 평범하게 사랑을 하더라도 그것이 얼마나 특별한 것인지는 당사자가 더 잘 알 것이며 그로써 사랑에는 특별함이 묻어 나와야 한다.
평범한 사람이 소확행과 일상 속의 행복을 추구하듯이 행복하기 위해서 사랑한다고 여길수 있다. 그러나 평범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평범함 사람을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특별한 대상이 기본전제가 돼야 한다. 이를 사회적으로 평범한, 특별한 것과 연결 지어 오해할 수 있으나 사회적으로 특별한 사람과 사랑으로 연결 지어 특별한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다르다. 특별한 사람이 아닌 자신이 특별하게 여기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으로 자신이 특별하다고 여기는 대상이 중요한 것이다.
특별한 대상을 사랑하는 것이 기본전제이며 행복하기 위해 사랑한다면 특별한 대상에 대한 행복한 사랑이며 그 외로 느끼는 일상의 행복은 특별한 사랑과 연결되어 느끼는 행복이거나 사랑과 연결된 행복이 아닌 것이다. 행복은 사랑을 통해서 오는 것만은 아니지만 행복하기 위해 사랑을 하는 것은 특별함이 기본전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 사랑한다면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 돈이 많을 때인지, 정신적 교류를 할 때인지, 운동을 할 때인지 등 무엇이 행복인지 알아야 한다. 그것을 모르고 사랑자체만으로 행복을 느낀다는 것은 사랑자체가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는 특별한 것으로 여기는 것이다.
첫사랑의 특별함
특별한 경험인 첫사랑을 통해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고 이것이 '사랑은 특별함'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준다. 첫사랑을 경험하기 전에는 사랑은 무조건 특별해지는 줄 알았으나 첫사랑을 성공여부와는 별개로 경험을 통해 사랑이 특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아간다. 서로 다른 누군가를 만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특별함을 상대로부터 긍정하거나 부정당하는 심판대에 올라가며 그 경험을 통해 사랑은 무조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특별해지게도 특별해지지 않게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첫사랑이 실패하게 되면 누군가는 자신이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며, 누군가는 사랑하는 대상이 생겼다는 것이 생각보다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과정이며, 누군가는 사랑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과정이다. 결국 사랑의 시작을 통해 자신이 특별해지고 사랑의 실패를 통해 자신이 특별해지지 않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예외로 자신이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지 않을 수도 있는 첫사랑에 성공해 끝사랑이 된 사람 중에서도 천생연분이거나 자기애가 강하거나 메타인지가 부족한 사람을 제외하면 아이러니하게도 사랑을 통해 자신이 마냥 특별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첫사랑이 자신이 특별해지고자 하는 것과는 의미가 다를 수 있으나 여기서의 특별함은 자기 존재를 긍정하는지 부정하는지의 차이이고 자기 존재를 긍정하기 위해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는 요소가 필요하다. 다른 자존감은 높으나 연애에 대한 자존감만 낮아지는 경우는 자신의 특별함을 상대에 의해 자신을 긍정할지 부정할지를 결정해서 그렇다. 그래서 사랑을 통해 특별해질 수 있는 요소와 개인이 특별해질 수 있는 요소를 분리해서 아는 것이 좋다.
사랑의 특별함에 속하는 요소는 특별함의 3요소와 사랑의 특별함의 3요소로 나눠진다. 3요소로 정한 것은 특별하다는 것이 3가지로 규정된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특별함에서 3요소로 축약시킨 것이며 똑같이 정신, 육체, 물질로 분류하며 특별함의 3요소와 사랑의 특별함의 3요소를 구분 짓는 것은 자신이 개인적으로 충족하고 싶은 특별한 3요소와 사랑으로 충족하고 싶은 특별한 3요소 나누는 것이다. 마치 일과 사랑 같은 관계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사랑을 원하고 있을 때와 원치 않을 때로도 구분된다. 지금부터 3요소를 정리할 것인데 편의상 사랑의 대상은 사람이라고 규정하겠다.
1. 정신- 사고의 영역, 감정의 영역
정신에 연결된 특별함은 사고와 감정으로 나눠지기도 하며 생각과 마음으로도 볼 수 있다.
사고의 영역은 개인의 범주는 사고하는 것이고 관계가 연결되면 정신적 가치관이나 성격, 유머코드가 잘 맞는지 말이 잘 통하는지에 속한 전체적인 영역이다.
감정의 역역은 개인의 범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고 관계가 연결되면 사건이나 상황에 따라 느끼는 감정의 크기나 종류에 속한 전체적인 영역이다.
2. 육체- 실제 육체, 육체의 성향
육체에 연결된 특별함은 실제 육체와 육체의 성향으로 나눠지기도 한다.
실제 육체는 개인의 범주로 보면 직관적으로 보이는 외모와 외형에 대한 개인의 만족감이고 관계가 연결되면 관계에 연결돼서 얻을 수 있는 외모와 외형의 만족감이다.
육체의 성향은 개인의 범주로 보면 성격적인 내향, 외향과는 별개로 활동적, 비활동적인 것이고 관계가 연결되면 활동적인 성향의 궁합에 속한다.
3. 물질- 돈, 안정감
물질에 연결된 특별함은 돈과 안정감으로 나누기보단 하나의 맥락에 가깝다. 돈이라는 수단을 제외하면 돈은 물질에 포함되며 돈의 의미는 물질이 많은지 적은 지의 척도로써 많을수록 안정감을 얻는다. 여기서 돈을 제외한 물질의 안정감을 따로 생각할 수 있는데 사회적으로 규정된 가격과는 별개로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물체가 주는 안정감으로 애착인형과 유사하다.
물질은 돈으로 환산되는 안정감과 물체의 고유한 안정감으로 둘은 소유에 해당하며 그 외의 건강한 정신과 육체등에서 오는 안정감을 제외한 물질로부터 얻을 수 있는 안정감에 속한다.
특별함의 요소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는 욕구에 해당한다. 사람마다 특별함의 요소에서 어떠한 부분이 필요한지 1순위가 무엇인지에 따라 원하는 것이 달라진다. 그래서 각자가 원하는 요소와 충족하고 싶어 하는 욕구의 정도가 다르다. 이 충족 욕구는 개인의 특별함의 3요소와 사랑의 특별함의 3요소로 나눠지며 사랑을 원하지 않을 때는 3가지로 분리되고 사랑을 원할 때는 6가지로 분리된다.
가장 커다란 특별함의 주체는 자신이 원하는 특별함의 우선순위보다 특별함 자체에 대한 충족욕구가 우선시된다. 조건 없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으나 특별함의 요소가 욕구만큼 충족되지 않아도 사랑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특별하다고 여기는 신뢰와 확신이 생겨야 하는 더 어려운 조건이다. 조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6가지 요소의 전체적인 안정감이 욕구 이상으로 채워져야 한다. 그렇게 되면 6가지 요소에 대한 충족욕구는 전체적으로 줄어들고 사랑자체의 특별함, 대상에 대한 특별함으로 연결된다.
특이사항으로는 특별함의 욕구가 정신적인 욕구에만 치우쳐져 있어서 욕구충족에 도달하는 조건이 자신을 사랑해 주는 사람이 될 경우에는 대상자체를 사랑하고 특별하게 여기는 것이 수월해져서 안정감에 도달하기 쉬운 사람도 있으나 신뢰와 확신에 도달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다. 이는 사랑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보다는 특별한 안정감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에 해당한다.
개인의 3요소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충족하고 싶은 개인의 특별함이다. 3 요소가 충족되지 않고 개인으로써 특별하지 않으면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결핍된 채로 있거나 사랑을 갈망하거나 다른 대체재를 찾을 수밖에 없고 3요소가 자신의 욕구만큼 충족되면 사랑 없이도 개인으로써 특별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개인으로써 특별함과 사랑으로 채울 수 있는 특별함은 따로 분리된다. 그리고 개인으로써 원하는 만큼 특별하더라도 사랑으로 채울 수 있는 특별함이 필요하다면 똑같이 사랑을 갈망할 수밖에 없다. 결국 어떠한 상황에 놓여있든 사랑으로 채울 수 있는 특별함이 필요하면 사랑과 사랑에 속한 특별함을 함께 원한다.
사랑을 원하지 않을 때 3요소가 원하는 만큼 충족되어 있으면 사랑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서 특별함에 대한 결핍은 없으나 특정사랑만 원할수도 있고 사랑을 원할 때는 개인의 3요소가 충족되어도 사랑으로 얻을 수 있는 3요소가 필요하다.
그리고 3요소에서 중요한 것은 3요소 자체가 아닌 특별하게 여기는 것이고 그 특별하게 여기는 것을 구분 짓기 위해 3요소로 정리한 것이지 예외적으로 특별하게 있으면 그것이 중요한 것이 되므로 이 3요소만이 특별함의 답은 아니다.
자신이 정신적 특별함을 원하고 사랑으로도 정신적 특별함을 원하면 일관성 있는 온전한 사랑이라고 느끼고 자신이 정신적 특별함을 원하면서 사랑으로는 물질적 특별함을 원하면 일관성이 없다고 느낄 수는 있으나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사랑일 뿐이지 일관성이 있을 필요는 없다. 사랑을 통해 성장한다는 말처럼 사람마다 충족하고 싶은 것이 다르고 같은 요소라도 방향성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배우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요소를 찾는다는 관점으로도 볼 수 있다.
사랑의 특별함의 3요소는 우선순위가 확실하더라도 사람의 성향에 따라 자신이 원하는 욕구를 훨씬 더 상회하는 다른 특별함을 충족시켜 주는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 특별함이 다른 요소로 대체되어 주관이 흔들리면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에 대한 특별함이 확고하더라도 헷갈리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나 다시 돌아오려는 성질은 있으나 6가지 요소의 전체적인 안정감이 욕구 이상으로 채워진다면 대상자체의 특별함으로 변할 것이다.
6가지 요소는 따로 보든 같이 보든 일관성이 있고 고정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경험을 통해 경험 전의 자신과 경험 후의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이 원하는 특별함이 무엇인지 재정의 하기도 하고 특정 시기와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요소를 더 특별하게 여길수 있다.
특별함의 요소는 상호보완관계에 속한다. 자신이 충족하고 싶은 특별함의 요소가 A일 때 A가 욕구만큼 충족되지 않으면 B, C의 요소로 충족하려 한다. 그래서 개인의 3요소로만 보아도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음에도 방어기제합리화를 통해 정신적 충족에 도달할 수 있고 그 부분에 집착하는 사람도 있다.
A라는 욕구가 충족되지 않아서 B, C로 충족하는 것은 특별함을 충족하고자 하는 욕구가 주체이기에 상황에 따라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지 그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방어기제합리화로 대체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특히나 개인의 3요소에서 사랑의 3요소로 넘어가서 방어기제 합리화를 하게 되면 개인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 관계에 속한 3요소를 해결해야 하므로 개인의 방어기제합리화가 아닌 관계에 속할 수 있는 무언가로 대체해서 욕구를 충족해야 하기에 실제로 다른 무언가로 대체되어야 한다. 무언가만 정해진다면 의미부여를 할 수 있기에 사랑이 없음에도 특정한 대상이나 무언가, 특정 상황자체를 특별함에 포함시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자신을 그 특정 상황에 어떻게든 연결 지어 특별함을 느끼기 위해 집착하기도 한다. 이런 행동은 특별함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사실이 아닌 허상의 무언가를 만들어 내거나 허상의 무언가를 쫓는 집단에 속하기도 하고 여의치 않으면 자신이 특별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특별한 자신을 특별하지 않게 만드는 누군가를 특정 지어 적이나 악으로 삼거나 사회자체에 분노를 표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