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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필 Apr 05. 2024

사람, 물결

나라는 물결

가랑비에 옷 젖듯

타인이라는 물결에

자신이 젖어든다.


아무런 영향이 없을 줄 알았던

하늘에서 떨어진 물 한 방울도

알게 모르게 영향이 있었다.


물속에 몸이 담겨 있으면

아무리 영향을 받고 싶지 않아도

물결의 영향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나의 옆에 누구를 두느냐로

나를 어떤 환경에 두느냐로

내가 전달받을 물결이 결정된다.



비관물결은 비관으로

낙관물결은 낙관으로

타인이 자신에게 젖어든다.


누군가 전달한 감정물결

아무리 관심 갖지 않아도

고스란히 스며들어 쌓여간다.


나라는 물결도 똑같이

하늘에서 떨어진 물 한 방울처럼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 있다.


타인의 물결 무시할 수 없듯

나라는 물결도 나에게 돌아오니

내가 전달한 물결로 내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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