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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먼 북소리 - 리모트 워킹 (1)

"먼 북소리" 분석

by 이성대
여행과 글쓰기의 조합


여행과 글쓰기 작업은 좋은 조합이다.

여행을 하다 피곤하면, 어딘가 앉아서 글쓰기를 하면 되고 글을 쓰다 지루하면 여행지에서 산책이나, 맛집을 찾으면 된다.

그리고, 요즘은 클라우드 환경이 좋아지고 인터넷은 여행지 어디서나 이용가능해서 하루키 처럼 두꺼운 원고를 어딘가에 전달하지 않아도 된다.

Publishing 하는 도구도 꼭 책 뿐 아니라, 여기 브런치를 포함하여 너무 다양한 플랫폼들이 있다.




하루키, 그가 여행 해던 1986년 1989년 당시 상황과는 다른 2019년의 상황을 고려 할 때 지금의 중년 이상은 다음과 같은 선택을 해 볼 수 있다.


1. 여행지를 선정할 때 최소 1개월 이상 머물 수 있도록 방과 물가를 고려 한다. 숙박지의 선택은 에어비앤비 나 각종 호텔 방잡기 앱 등을 활용할 수 있고, 물가는 디지털노마드 사이트를 활용해 보면 물가지수를 짐작 할 수있다. 대부분의 작업은 집중을 요하므로 집은 가능한면 조용하고 쾌적하여야 한다.

(관광객이 너무 접근하지 않는 곳으로)


2. 여행지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의 유형을 고려한다.

(글쓰기는 최고의 리모우트 워킹 작업이 가능한 부분이다. 여타 앱개발, 프로그래밍, 사진 작업, 미술 작업, 디자인, 여타 사업 구상, 수출입 아이템 개발 등은 작업이 가능한 부분일 것이다.)


3. 하루키가 여행했던 당시 상황과 달리, 노트북, 스마트폰, 아이패트 등 새로운 기기들이 등장하고 인터넷을 통한 클라우드 환경에 저장, 이메일 등이 모두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해 볼 수 있다. 나의 경우 구글 드라이브에 모두 저장하면서 작업을 한다.


4. 하루 집중해서 하는 작업 량은 2시간에서 4시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어차피 인간은 4시간 이상 집중하는 작업은 불가 하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인간은 4시간 이상은 집중하는 일은 어렵다고 입증되었다 한다 특히 창의력이 필요한 글쓰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하루 호텔 방값이 50불 내외, 하루 식사비가 30불 이내로 정하고, 교통비는 10불 이내로 해결한다. 달로 따지면 1,000불 이내, 식사는 600불 내외, 교통비는 300불 내외로 정해서 생활하기로 한다. 모두 다 합하면 월 2000불 이내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000불 이내의 생활이 가능한 곳이면 최적이다. 중년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의 의료 시설이나 너무 험한 곳은 정하지 않도록 한다.


그정도로 지역이 정해 졌다면 오전 2시간 오후 혹은 저녁 2시간의 작업 시간 이외 할 일들을 정리 해 본다. 산책하기, 운동하기, 취미생활, 지역 탐담, 새로운 것 배우기 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이러한 작업들이 가능한 적격지로는 태국의 치앙마이, 방콕,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부다페스트 등의 지역을 꼽는데 일본의 중소도시도 의외로 좋은 지역을 구할 수 있다. 한국과 가깝다는 점도 이점이다. 생활에 여유가 있거나 해외 작업으로도 고소득이 가능한 경우에는 미국의 뉴욕, 보스톤, 샌프란시스코,시애틀, 유럽의 뮌헨, 로마 등 어디든 자신이 마음에 드는 곳도 모두 가능할 것이다.


모두에게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먼 북소리는 들려올 것이다. 그 소리에 외면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인생에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다는 점을 안다면 무조건 외면할 일은 아니다. 하루키가 그랬듯이..


새로운 작업을 위해서는 자신의 새로운 물리적 로케이션이 필요할 지 모른다 점은 이상하리마치 맞는 얘기다. 사는 나라와 달리 자신의 작업에 적합한 로케이션이 따로 있는 것일까?


끝.

SNRLAB 을 운영하면서 글쓰기, 비지니스 교재 작업, 새로운 협상의 교육 과정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www.snrlab.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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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snrlab/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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