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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ㅠ Jan 09. 2022

2022년 하고도 9일 지난 어느 하루

근황 올림픽

근황을 잠깐 적어보자면 작년 25일에 가보고 싶었던 경주 여행을 갔다. 

처음으로 경주를 갔기에 모든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가장 처음 본 문화재는 별을 관측했던 첨성대. 크고 아름다웠다. 어떻게 이곳에서 신라인들의 별을 봤을까 궁금하다. 벽돌로 다 막혀 있는데 어떻게 들어갔을까.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못 들어가게 벽돌로 막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신라인의 놀이터였던 동궁과월지. 여기는 재단장 하고 있는 상태라서 무료로 입장하여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로 한바퀴 돌고 나왔다. 다음에 경주에 오면 여길 먼저 가볼 생각이다. 아쉬웠다.

가장 보고 싶었던 석굴암과 불국사는 가까이 있어서 산에 있는 석굴암부터 먼저 갔다.

그런데 본존불 동상이 있는 석굴암은 아쉽게도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인터넷 사진으로 만족 했다. 유리창 안으로 보이는 본존불 동상이 크고 아름다웠다. 신라인들은 어떻게 이걸 산 안에 만들었을까. 그저 놀라웠다.

내려 오면서 불국사를 갔다. 불국사는 특이하게도 바로 보이는 정문으로는 못 들어가고 옆으로 돌아서 들어갔다. 사 하나하나 부처 동상이 있었고, 국사책에서 봤던 다보탑과 석가탑을 직접 내 눈으로 직시했다. 사진으로 보던 것 보다 훨씬 크고 아름다웠다. 매우 만족스러웠다. 안에는 스님들께서 구절을 읊고 있었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신성하고 경건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경주타워에 올라가서 천년의 고도 서라벌. 계획화 된 서라벌 도시의 조감도를 보면서 한국의 수도인 서울처럼 구획화 하여 옛날 사람도 살았구나 라는 것을 영상과 조감도를 보면서 굉장히 놀라웠다. 타워 위에서 감상하는 서라벌은 아름답고 신비로웠다.


즐거운 추억을 남겼다. 

크리스마스는 너무나 추웠다. 역대 크리스마스 중에 가장 추웠다고 말할 수 있겠다. 칼바람이 온 몸으로 스며 들었다. 롱패딩을 입었는데도 몸이 차가웠고, 장갑,신발을 신었는데도 손발이 꽁꽁 얼어 동상 입는줄 알았다. 다음에 올 때는 따뜻한 날에 와야겠다. 그 날 이후로 찬바람 알러지가 생겼는지 집에 돌아왔는데 온 몸이 간지럽고 아프다. 머리에는 없었던 비듬이 잔뜩 생겼고, 간지러움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박박 긁는다. 언제쯤 나을지 모르겠다. 일단 한의원가서 약처방은 받기는 했다. 얼른 낫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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