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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ㅠ May 15. 2022

공휴일

공휴일 찾기

드르륵드르륵

한 장 한 장 넘어갈 때마다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

공휴일


  새로운 한 달이 올 때마다 점심시간에 직장동료와 가장 먼저 하는 이야기는 바로 공휴일이 언제 인지 확인하는 작업. 

"1월은 신정, 2월은 설날, 3월은 삼일절, 4월은 없고, 5월은 어린이날..." 동료에게 읊어 본다. "대희 씨는 공휴일은 기억 잘하시네요"  "하하 제가 이런 건 기억 잘하죠 ㅋㅋ" 일 빼고 다 잘하는 김대희는 이런 데에서 칭찬을 받는다.


  직장인이 되면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역시나 휴일을 확인하는 것이다. 

남은 점심시간 동안에는 내년, 내후년 달력을 확인하며 언제 쉬는지 확인해본다. "아 왜 이번 현충일은 일요일인 거야!" "이번 추석은 월화수 너무 좋다!" 등 희비가 엇갈린다. 그것들을 종합적으로 보며 언제 연차를 쓸지 전략적으로 고민해본다.


  그렇게 보다가 황금연휴를 찾았다. 

2024년 추석. 19-20일에 연차를 쓰면 총 9일을 쉴 수 있다. 또한 2025년 추석. 8일, 10일에 연차를 쓰면 총 10일 쉴 수 있다. 딱히 여행을 간다거나 큰 계획은 없지만 쉬는 생각에 기분이 들뜬 그 남자의 하루 틈.


오후 1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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