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을 팔아서 간신히 가족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카마도 탄지로는 여느 때처럼 마을로 내려가서 숯을 팔고 집으로 돌아 올려했으나, 마을 외곽에 사는 사부로 영감이 밤에는 사람을 잡아먹는 도깨비가 있다며 하룻밤 묵고 가라고 하여 그의 호의에 탄지로는 잠을 청한다. 날이 밝고 집에 도착한 탄지로는 가족들이 혈귀들에 의해 처참하게 몰살한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피로 범벅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울부짖는다. 유일하게 여동생 네즈코만이 숨이 붙어 있었다. 의사에게 데려가려고 했지만 이미 그녀는 혈귀가 되어버렸다. 네즈코는 탄지로를 먹기 위해 공격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위기에서 구해준 것은 귀살대라고 불리는 혈귀를 사냥하는 집단의 일원인 토미오카 기유가 탄지로를 살렸다. 기유가 혈귀가 된 네즈코를 칼로 죽이려고 했으나 여타 혈귀들과 달리 탄지로를 인식하고 있고 이성이 조금은 남아 있는 그녀를 보고 칼을 거두었다. 기유는 혈귀 사냥이 주 목적인 귀살대의 육성자인 우로코다키 사콘지에게 가라고 탄지로에게 말했고, 혈귀가 된 네즈코를 못 본 척하고 지나간다. 탄지로는 우로코다키가 살고 있는 사기리 산에서 2년 동안 혹독한 수행을 거치며 귀살대의 일원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수련의 결과 탄지로는 귀살대 최종 선별에서 통과하고 전담 대장장이인 하가네즈카 호타루에게 탄지로 전용 검인 일륜도를 받은 후 네즈코와 함께 첫 번째 임무를 수행하러 길을 나선다.
“혈귀들도 사람이었다고!”
주인공 카마도 탄지로의 영원한 숙적인 혈귀들, 탄지로와 네즈코는 서로의 유대를 믿으며 탄지로는 네즈코를 반드시 인간으로 되돌리겠다는 생각 하나만으로 살아간다. 탄지로가 네즈코를 등에 바구니에 넣고 다니며 짐짝 상태로 있지만 탄지로가 위기의 순간에 나와서 도와준다. 탄지로가 귀살대의 일원이 되고 만나는 혈귀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갖고 있다.
소설가가 꿈인 청년이 있었으나 주변에서 재능이 없다고 무시받았으며 혈귀로 변한 이후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편집자에게 원고를 보여줬지만 만년필과 종이를 낭비하는 쓰레기라고 매도하며 종이를 짓밟았고 분노가 터져 살인을 저지른 코우가이,
병약했던 한 도련님은 제대로 밖을 뛰어보지 못한 채 살던 와중 최종 보스인 키부츠지 무잔이 그를 혈귀로 만들었다. 그 덕에 강한 육체를 갖게 되었지만 인간을 먹었어야만 했고, 부모에게 인육 하는 것을 들켜 부모를 살해한다.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가족을 갖고 싶었던 한 소년은 가짜 혈귀 가족을 만들고 아빠 엄마를 만들었지만 실세는 소년이며 소년의 말을 듣지 않으면 벌을 받게 하고 공포를 심고 실로 연결하여 도망가지 못하게 만든 루이 등 만족을 채울 수 없는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혈귀가 되어 버릴 수밖에 없는 그들의 삶이 처참하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사실 그 녀석도 착한 놈이었어!" 라며 아군이 된다던지 동정심이나 연민으로 그들을 포장하지 않는다. 죽을 때는 깔끔하게 죽는다. 그렇기에 고구마 전개는 일어나지 않으며 깔끔하고 시원한 스토리가 전개되는 것이 매우 좋다.
기본적으로 소년만화의 스토리 플룻으로 진행된다. 약한 적을 죽이고 강한 적을 죽이고 마지막 최종 보스를 죽이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종 보스 키부 츠지 무잔을 쓰러트리기 위해 성장하는 탄지로의 모습과 네즈코와의 유대의 끈끈함을 감상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
OST인 카마도 탄지로의 노래가 들어간 19화는 작붕 없는 작화 및 카메라 앵글의 역동적인 변화의 명장면으로 주의 깊게 봐야 하는 감상 포인트.
“필자의 한마디”
현실은 지독하게도 차갑다. 사회는 누구나 내가 원하는 것을 갖고 싶어 하고 경쟁하고 치열한 삶을 살게 된다. 처음에는 분명 “난 할 수 있어” 하며 자신감을 갖고 시작하지만 원하는 것을 갖지 못하고 시간이 길어지면, 자신은 왜 그걸 하지 못하는지 자기혐오가 심해지고 삶이 피폐해져만 간다. 노력만으로는 무언가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한 와중에서도 어떤 사람은 좋은 인연들을 만나서 “넌 할 수 있어” “힘내”라고 말해주며 칭찬으로 다독여주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나쁜 사람들을 만나서 “이따위 밖에 못하면서 이걸 하겠다고?” “너 따위가 감히!”라고 말하며 비난의 대상으로 만들기도 한다. 위에 언급한 혈귀들이 좋은 몸을 갖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면 혈귀가 되지 않았을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의 인생을 생각해보면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났다고 생각한다. 꿈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 이렇게 글을 쓰며 필자로 활동할 수 있었던 것도 “너는 글쓰기 잘하잖아” “분명할 수 있어” “너는 똑똑해”라고 말해주는 사람들 있었기에 나도 이렇게 지금까지 글쓰기를 하며 살아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라는 말이 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 라는 말이 있다. 말을 이쁘게 하는 것이 자신에게도 좋고 상대에게는 이 한마디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고 본다. 과거는 바꿀 수 없다. 그러니 현재의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것을 잘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남에게 흔들리지 않고 지혜롭게 살 수 있는지를 항상 생각하며 끝없는 변화를 추구해야 하는 삶을 지향해야 만이 잔혹한 혈귀의 인생을 살지 않고 변화하는 인간의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