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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Nov 06. 2020

급증하는 갑상선 질환, 초음파로 진단한다

갑상선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


건강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최근 갑상선 질환자가 급증한다는 소식을 들어 보셨을지도 모릅니다.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천 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을 비롯한 갑상선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가파른 추세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합니다. 


갑상선 항진증이나 저하증은 자가 면역 질환의 일종입니다. 환자가 증가한 것은 감염이나 다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진단 장비가 발전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갑상선 질환,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갑상선은 후두 바로 아래, 목 앞쪽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기도의 양옆으로 타원형 엽이 한 쌍 있어서 나비 같은 모양을 띱니다. 목 가운데 앞쪽에 있으므로 이상이 생겨서 붓거나 혹이 생기면 목이 눈에 띄게 튀어나오는 등의 변화를 보이죠.


하지만 정도가 심하지 않은 갑상선 질환이라면 눈에 띄는 외형 변화를 알아채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어느 한 가지 검사만으로는 어떤 갑상선 질환인지 구분하기가 어려우므로, 갑상선에 이상 징후가 느껴질 때는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려야 합니다. 최근에는 갑상선초음파를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갑상선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서 구체적인 진단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갑상선 검사, 언제 필요할까?


갑상선에서 분비하는 갑상선 호르몬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관여하고, 성장과 단백질 합성에도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 양성 종양 및 암 등으로 호르몬 분비가 갑자기 늘거나 줄면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죠.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추위를 잘 타게 되며, 피부가 누렇고 거칠어지고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몸동작은 굼떠지고 식욕이 없는데도 체중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호흡이 가빠지며, 성격이 예민해지고 밤에 잠을 잘 못 이루게 됩니다. 식욕은 증가하는데 오히려 체중이 줄기도 하며, 갑상선이 부으면서 목이 붓고 눈이 툭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갑상선초음파를 통해 갑상선 상태를 확인하고, 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초음파검사 방법은?


초음파 검사란 사람의 귀로는 들을 수 없는 고주파 음파를 인체 내부로 쏴서 반사되는 음파를 영상으로 변환하며 실시간으로 몸 내부를 확인하는 검사 방법입니다. 검사용 프로브와 피부를 밀착하기 위해 검사 부위에 젤을 바르고, 초음파를 쏘며 몸 내부 상태를 볼 수 있죠.


엑스레이와 달리 방사선을 쓰지 않으므로 임산부도 검사받을 수 있으며 통증도 없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검사 전 금식이나 준비 사항은 따로 없습니다. 단, 검사 기계를 예열해야 작동하므로 검사 전 예약이 필요할 수는 있습니다.




갑상선초음파로 알 수 있는 갑상선 질환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갑상선의 모양과 크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갑상선의 결절 유무 및 주변 림프샘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절의 악성, 양성 여부는 초음파로 알 수 없으며,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의 경우에도 초음파만으로는 알기 힘들죠. 따라서 갑상선초음파검사 결과 결절이나 혹이 보이면 환자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 혈액 검사나 조직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 결과 결절이 악성으로 판단되거나, 양성이라도 크기가 커서 건강에 영향을 끼칠 정도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사랑병원에서는 부분마취 후 고주파를 발사하여 종양을 괴사시키는 갑상선 고주파 치료술을 시행하여 갑상선 기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치료합니다. 


또한, 겨드랑이와 유륜을 통한 내시경 수술인 내시경 갑상선절제술로 몸에 흉터를 내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도 있죠. 


고주파 치료술은 크기가 작은 양성 결절에 적합한 술식이며, 내시경 갑상선절제술은 전통적인 갑상선 절제술의 가장 큰 단점인 목의 흉터가 남지 않으므로 젊은 여성분들께 선호되는 방법입니다.




갑상선 질환은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혹은 다른 증상으로 착각할 소지가 큽니다.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은 갑상선 질환 발병 우려가 큰 만큼,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갑상선 이상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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