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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Nov 27. 2020

치질 치료에 도움이 되는 좌욕 바르게 하기

초기에는 수술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치질

변기에 앉아 잔뜩 힘을 주고 뒤처리를 하는데 피가 묻어 나오는 상황, 살면서 한 번쯤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별다른 통증이 없는데도 피가 묻어 나오고, 피가 비치는 빈도가 잦다면 항문 질환일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문에서 피가 묻어 나오는 질환으로는 항문관에 상처가 나면서 심한 통증과 함께 피가 나오는 치열, 항문 내부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조직 일부가 뭉치며 배변 시 피가 나는 치핵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치질은 치핵을 가리키는 말이죠.




그 중 치핵은 성인의 50% 이상이 일생에 한 번은 겪는 가장 흔한 질환으로 손꼽히며, 임신부에게 종종 나타났다가 만성화하는 일도 있습니다.


하지만 항문 질환이라는 사실을 밝히기가 부끄러워 남몰래 고민하거나, 치질 수술이 두려워서 내원을 꺼리다가 병을 키워서 방문하시는 환자분이 많은 편입니다.


그러나 치질로 병원을 찾는 환자분 중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비율은 높지 않습니다. 비교적 초기 치질은 수술하지 않고 약물 치료와 치질좌욕 등의 방법으로 충분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좌욕은 따뜻한 물에 엉덩이를 담그고 회음부와 항문을 씻는 것으로, 항문 질환이 있는 사람이나 임산부의 건강과 위생 관리에 유용한 방법입니다.

올바른 치질좌욕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환부의 회복을 도와 치질이 다음 단계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2단계 정도의 가벼운 치질은 꾸준한 좌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도 있죠.




올바른 치질좌욕 방법


치질 치료를 목적으로 좌욕을 시행할 때는 35도 내외의 살짝 따끈한 물을 대야에 붓고 엉덩이를 담급니다. 시간은 1회 3~5분 정도가 적당하며, 하루 2회 이상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 직후 좌욕을 시행하면 위생 관리에 좋으며,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단, 뜨거운 물로 오랫동안 항문을 자극하거나 박박 문지르면 항문이 건조해지며 가려움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물 온도는 적당하게 하고 좌욕 시간도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도록 합니다.


좌욕 후에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항문 주변을 가볍게 닦아 주고, 습기 때문에 가려움증이 걱정되는 분들은 드라이기의 시원한 바람으로 항문을 살짝 말려 줘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치핵 조직이 항문 밖으로 삐져나오는 3기 이상의 치질은 치질좌욕만으로 증상을 개선하기 어려우며, 때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한사랑병원에서는 치핵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상황에 따라 불필요한 치핵만을 제거하고 정상 조직을 최대한 살리는 점막하치핵절제술, 탈출성 치핵 전용 수술 기구로 치핵 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통증을 최소화하는 원형자동문합기(PPH) 수술법, 다이오드레이저 수술법 등의 다양한 방법을 적용해 효과적으로 치질을 치료합니다.


환자마다 치핵 조직의 상태나 진행 상황은 제각각이므로, 구체적인 수술 방법은 내원하셔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결정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성인의 치질은 생활 습관이 원인이 되어 발병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섬유소 섭취가 부족하고 기름진 음식을 즐기며, 운동량이 부족해지면 치질의 원인이 되는 변비나 비만이 생기기 쉽고, 결국 치질로 이어지는 것이죠.

휴식을 충분히 취하지 못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도 혈액 순환에 악영향을 미쳐 치질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직, 간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은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잡곡밥과 채소, 해조류를 충분히 섭취하며, 식사는 규칙적으로, 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치질 예방은 물론 치료 후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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