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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Jan 08. 2021

늘어난 대장벽에 낀 찌꺼기가 일으키는 대장게실염

대장 내벽의 주머니, 평소에는 괜찮지만...

대장은 입에서 식도, 위장, 소장으로 이어지는 인간의 소화기 중 마지막에 위치하는 기관으로, 일부 비타민을 합성하고 소장까지 소화 과정을 거친 음식물의 수분을 흡수하고 대변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장의 끝부분인 오른쪽 골반 부근에서 시작하여 위로 올라가 위쪽 복부, 왼쪽 복부를 두르며 아래로 내려가 항문과 이어지죠.




게실염은 무엇일까?

대장 게실은 노화를 비롯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대장의 내벽 조직 일부가 늘어나며 생기는 볼록한 주머니입니다. 즉, 대장 내벽에 생긴 주름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장게실염이란 이렇게 늘어난 장벽 주머니에 음식물 찌꺼기나 대변이 끼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뜻합니다. 




게실은 왜 생길까?

게실은 노화에 따라 대장 혈관의 탄력성이 떨어지고, 장벽 조직 사이에 생긴 틈이 점점 넓어지며 발생하는 일이 많습니다. 


변비로 대장 수축이 과도해지면 대장 내 압력이 증가하며 장벽의 약해진 부분이 부풀어 오르거나, 결합 조직에 이상이 생겨 장 점막이 탈출하며 게실이 생기기도 하며, 유전적 소인에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섬유질 섭취가 적고 단백질과 지방을 다량 섭취하는 문화권에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고령화와 식습관의 변화로 국내에서도 게실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가 느는 추세입니다.




대장게실염의 증상

대장 게실만 생긴 상태를 게실증이라고 합니다. 가끔 변비나 배에 가스가 차는 증상을 느낄 수도 있지만, 특별한 이상 증상을 느끼는 일은 거의 없는데요


대장내시경 중 게실증이 발견되는 일이 종종 있으나, 환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게실 내부에 찌꺼기가 낀 상태로 오래 방치되면 염증을 일으키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와 복통, 복부를 누를 때 통증, 발열과 오한 등을 들 수 있으며, 염증 정도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정도도 다릅니다.


게실 내부 혈관에 반복적으로 염증이 생기고 손상되면 드물게 출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작은 출혈은 저절로 멈추기도 하지만, 항문을 통해 대량 출혈을 일으키는 정도가 되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응급 수술이 필요합니다.




대장게실염 치료법은?

초기 게실염은 항생제를 이용한 내과적 치료를 시행하며 안정과 금식, 식단 조절을 통해 장의 활동을 원활하게 합니다.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염증의 70% 정도는 회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게실염 증상으로 환자가 심한 고통을 호소하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 농양이나 복막염, 대량 출혈 등의 합병증을 일으켰을 때는 게실염을 일으킨 대장 조직을 부분적으로 절제한 후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사랑병원의 복강경 대장절제술

한사랑병원에서는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절제술로 대장게실염을 치료합니다.

3mm에서 1c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가는 막대기 모양으로 특수 제작된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복부에 삽입하여 수술하는 방식이죠.


개복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아서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환자의 회복도 빠르며, 위장관계의 기능 회복도 빨라 금식 기간이 짧아지고 호흡기계 합병증도 훨씬 적은 방법입니다.


한사랑병원에서는 배꼽 위의 절개창 하나를 통해 수술 도구와 카메라를 삽입하는 단일통로 복강경 수술을 탈장 및 맹장염, 담낭절제 수술 등 다양한 수술법의 표준으로 확립했습니다.




대장게실염은 내과적 치료로 호전된 후에도 재발이 잦은 편입니다. 치료 후에는 식이섬유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평소 장 건강에 신경 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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