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에 따라 치명적인 담석증, 근본적인 치료 방법
담석증 증상, 원인 모를 소화불량부터 황달, 간염까지?
담낭이란?
담낭, 즉 쓸개는 우리 몸 속 여러 소화 기관 중 하나로, 지방 소화에 필요한 소화액인 담즙을 농축하여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담즙, 혹은 쓸개즙이라는 이름 때문에 담낭이 소화액을 생성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집니다. 생성된 담즙은 담낭에 저장되고, 위장으로 음식물이 들어오면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담즙이 배출되어 음식을 소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담석이란?
담즙은 물과 지방, 콜레스테롤, 지방 분해를 담당하는 담즙산염 및 색소를 이루는 빌리루빈 등의 성분으로 구성됩니다.
그런데 구성 성분의 비율이 불균형해진 상태에서 계속 농축되어 담낭에 저장되다 보면 특정 성분이 단단하게 뭉쳐서 돌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이때 담석의 구성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성된 돌을 담석이라고 하며, 이 담석 때문에 담관 일부가 막히거나 세균이 감염되어 복통 등을 일으키는 것을 담석증이라고 합니다.
담석증의 증상
담석은 생성되는 위치에 따라 담낭 담석과 담도 담석으로 구분하며, 담도 담석은 다시 간내 담도 담석과 간외 담도 담석으로 나뉩니다. 담석의 위치와 증상에 따라 담석증치료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담낭 담석은 담낭 안에서 담즙이 뭉쳐 만들어지는 것으로, 소수의 큰 담석이 생기기도 하고, 작은 담석 여러 개가 생기기도 합니다. 담낭 안에 담석이 들어 있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담석이 담낭벽을 긁어서 염증을 일으키며 급성, 혹은 만성 담낭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담도 담석은 담낭 내부가 아닌 담관에 생성되는 담석으로, 담관 일부에 걸려서 담즙의 정상적인 흐름을 막아서 소화에 지장을 주거나 복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생성되는 위치에 따라 간염이나 췌장염을 유발하기도 하며, 통증이 매우 심하고 목숨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담석증은 어떻게 치료할까?
담석증은 특별한 증상을 일으키지 않다가, 건강진단이나 정기검진 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담석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즉시 수술할 필요는 없으나, 담낭용종과 담석이 함께 있는 경우, 담석의 크기가 클 경우, 담낭벽이 석회화나 선근종증 등으로 변형을 보이는 경우, 총담관 안에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담석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예방 목적으로 수술이 권고됩니다.
근본적인 담석증치료법은 담낭을 제거하는 담낭절제술입니다.
담낭은 지방 소화를 돕는 기관이지만, 담낭이 없어도 담즙 생성에는 큰 문제가 없으며, 지방 소화 기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한사랑병원의 담낭절제술
과거 담낭절제술은 개복수술이 주류였지만, 현재는 수술 기구의 발달로 복강경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사랑병원은 흉터와 환자 몸에 가는 부담을 최소화하는 단일통로복강경수술을 담석증치료인 담낭 절제술의 기본으로 확립하였습니다. 배꼽 바로 위쪽에 작은 포트를 뚫어 그곳으로 수술 기구와 내시경을 삽입하므로, 복부에 3~4개의 포트를 뚫는 기존 복강경 수술과 달리 흉터가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기존에 개복 수술 이력이 있어서 복강 내 유착이 있는 경우에는 복강경 수술이 어려울 수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복강경 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하는 일도 간혹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담석은 유전적 소인과 생활 습관 등의 원인이 매우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므로, 특별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만 40세 이후로는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셔서 담석증의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해 두시고, 갑작스러운 복통이나 오한, 구토 등 급성 담낭염 증상을 보인다면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방문하셔서 근본적인 담석증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