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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Jul 18. 2022

대장암 검사와 복강경 대장암수술

국내 발병률이 높은 암종 중의 하나가 바로 대장암입니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2021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25만 4,718건의 암이 새롭게 발생했고, 그 중 대장암(C18~C20)은 남녀를 합쳐 2만 9,030건으로전체 암종 발병률 중 4위(전체 11.4%)를 차지했습니다.

 (남녀 성비는 1.4 : 1로 남성의 발병률이 더 높게 나타남)

 




대장암 발병률을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6.3%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5.3%, 50대가 20.2%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 중년 이후 노년기까지 대장암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에, 만 50세 이상이라면 대장암 국가암검진을 잊지 않고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으로 바뀌면서 30~40대에서도 대장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장암을 포함한 각종 대장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대장암 검사, 대장내시경 필요한 이유 

대장암 초기증상은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서 대장내시경 정기검진을 하지 않고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특히 대장항문 질환 중에는 치핵(치질), 변비, 직장류, 과민대장증후군, 염증성 장 질환(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처럼 혈변이나 항문에서 피가 날 때, 묽은 변이나 설사, 복통 등 대장암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나는 질환이 많습니다.


이처럼 대장암은 여러 대장항문 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고 방치할 경우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권하는 것입니다. 

대장암 국가암검진은 만 50세부터지만, 가족 중에 대장암수술을 받는 등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30~40대라도 대장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에 따라 혹은 병기의 진행 정도에 따라 평상시 배가 자주 아프고 체한 듯한 명치 통증, 속이 메스껍고 더부룩하거나 변비와 설사 등이 지속된다면 더더욱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장내시경 궁금증①

대장내시경은 지름 1cm, 길이 1.6m(160cm)의 긴 관 끝에 카메라가 달려있습니다. 이 긴 관을 항문으로 삽입해 대장 내부의 사진을 찍기 때문에 대장암은 물론, 여러 대장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영상으로 관찰하기 때문에 대장암 진단 및 조직검사가 한 번에 이루어집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중인 한사랑병원 최동현 원장(외과 전문의)



대장내시경 궁금증②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용종이 흔히 발견되는데, 그 중에서도 선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위험도가 높아 제거해야 합니다. 선종의 경우 1기부터 3기까지는 대장내시경으로 검사와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져 즉시 용종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수술, 어떻게 이루어질까? 복강경 대장암수술

대장암은 대장의 점막에서 발생하는 선암이 대부분이며 림프조직에 생기는 림프종, 편평상피암, 육종, 카시노이드 종양 등이 있습니다. 그 중 대장암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증상이 조금씩 다르며 이에 따라 환자에게 맞는 최선의 대장암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암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암 발생 부위에 따라 대장암수술 방법이 나뉘며

-우반결장 절제술
-좌반결장 절제술
-횡행결장 절제술
-전방 절제술
-저위 전방 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복강경 대장암수술은 개복수술과 비교해 수술 후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습니다. 복강경을 이용해 수술이 이루어지는 만큼 흉터도 적게 남아 미용상 선호도가 더 높은 수술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복강경 대장암수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안정성이 확보되어 보다 더 대중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만큼 안심할 수 있습니다.

 




외과전문의가 알려주는 대장암수술

– 한사랑병원 최동현 원장(외과 전문의)


하나. 안정성과 결과를 중시하는 수술

복강경에 달린 초소형 특수 카메라를 통해 수술이 이루어집니다. 써전(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의사) 입장에서는 확대된 시야에서 세밀한 조작이 가능해, 그만큼 정밀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만약 복강경 대장암수술 중이라도 안정성 확보에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거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개복술로 전환하게 됩니다. 따라서 복강경 대장암수술은 무엇보다 환자의 안정성과 결과를 중시하는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 표준진료지침(CP)에 의해 이루어지는 수술

“표준진료지침(Critical Pathway, CP)은 특별한 진단이나 시술에 따른 지연과 자원이용을 최소화하고, 의료의 질을 최대화하기 위해 고안된 ‘의료진의 중재에 대한 최적의 시기와 절차를 말합니다. 입원에서 퇴원까지 처치, 식이, 검사, 투약, 설명 및 교육 등에 대한 최적의 표준화된 진료 내용이 포함됩니다." 


"한사랑병원에서는 복강경 대장암수술에 대한 표준진료지침을 개발하고 활용함으로써 의료진간의 표준화된 진료 정보를 공유해, 일관성 있는 적정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는 지침을 통해 자신의 치료 일정을 미리 알 수 있어 막연한 불안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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