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발병률 1위의 암종입니다. 그만큼 여성에 가장 위협적인 암이기도 합니다.
국내 유방암 발생 현황 통계와 유방암 관련 건강 정보는 매우 많지만, 이중에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2020)와 한국유방암학회의 자료를 토대로 유방암과 유방암자가진단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2020)에 언급된 2018년 국제암보고서에 따르면 유방암은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국은 북미, 서유럽과 함께 인간개발지수가 높은(*HDI) 국가로 분류되어 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 속합니다.
* HDI (Human Development Index)
유엔산하기구인 유엔개발계획이 매년 발표하는 인간개발보고서의 항목으로 문자 해독률, 평균 수명, 1인당 국민소득 등 인간의 발전 정도를 토대로 평가한 수치
또, 유방암백서(2020)에서 밝힌 국내 유방암 발생자 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내 유방암 발생자 수>
•2000년 6,237명 → 2006년 12,115명(2배가량 증가)
•2017년 26,534명의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발생
이로써 연간 유방암 발생자수가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2020)에 따르면 한국의 유방암 5년 순 생존율은 2000~2004년 79.5%였으나 2005~2009년 84.0%로 약 5%가량 호전되었습니다. 2010~2014년에는 86.6%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적인 수준의 생존율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국가별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방암 5년 순 생존율 국제비교 >
•미국 90.2% (2010~2014년)
•일본 89.4%(2010~2014년)보다 낮은 순 생존율을 보였고
•영국 85.6%(2010~2014년) 등 유럽 의료 선진국보다는 앞선 수치를 보였습니다.
※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2020) 8p 통계자료
보건복지부는 암 조기 발견과 사망률 감소를 위해 2001년 5대 암을 선정하고 표준 암검진 권고안을 개발하여 시행 중입니다. 유방암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현재까지 유방암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으나,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위험인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즉, 위험인자를 피하는 생활습관이 어느 정도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유방암학회 유방암백서(2020)에 언급된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위험인자도 주목해야 합니다.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 비만, 음주, 호르몬대체요법이나 경구피임약, 가족력 등 기타 요인 등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유방암 예방에 더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유방암 위험인자를 피하는 생활습관뿐 아니라, 유방암자가진단법도 도움이 됩니다.
유방암은 자기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여성이라면 유방암 예방 및 조기발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인 유방암자가진단법을 실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유방건강재단이 밝힌 ‘유방암자가검진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거울을 보면서 눈으로 관찰하기(평상시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의 변화를 비교하기)
[2단계] 서거나 앉아서 촉진하기(로션 등을 이용해 부드럽게 검진하기)
1. 검진하는 유방 쪽 팔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고 반대편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 첫마디 바닥 면을 이용해 검진한다.
2. 유방주위 바깥쪽 상단부위에서 원을 그려가며 안쪽으로, 반드시 쇄골의 위아래 부위와 겨드랑이 밑에서부터 검진한다. 동전 크기 만큼씩 약간 힘주어 시계 방향으로 3개의 원을 그려가면서 검진한다. 유방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고 좀더 작은 원을 그리는 식으로 한 곳에서 3개의 원을 그린다.
3. 유두 주변까지 작은 원을 그리며 만져 본 후에는 유두의 위아래와 양 옆에서 안쪽으로 짜보고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3단계] 누워서 촉진하기(자세를 바꿈으로써 2단계를 보완해 문제조직 발견하기)
편한 상태로 누워 검사하는 쪽 어깨 밑에 수건을 접어서 받친 후 검사하는 쪽 팔을 위쪽으로 올리고 반대편 손으로 2단계의 방법과 같이 검진한다.
☑ 첫째,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해 자가검진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 둘째, 평상시 자신의 유방 모양이나 윤곽에 관심을 두고, 자가검진 시 변화를 확인합니다.
☑ 셋째, 손가락 끝으로 검진하는 것보다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 바닥 면을 이용해 검진합니다.
☑ 넷째, 동전 크기의 원을 그리며 검진 시 빠진 부위가 없도록 유방 전체를 검진합니다.
☑ 다섯째,검진하는 유방의 반대편 팔로 유방 측면과 겨드랑이 부위까지 만져보며 검진합니다.
☑ 여섯째, 처음 유방암자가진단을 하는 분이라면, 처음 한달 동안 매일 검진해 자신의 유방 특성을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제가 진료하는 환자분께는 자가검진 2단계 방법을 보완해, 자세를 바꿔서 검진하라고 권고합니다. 그러면 유방에 문제가 있는 조직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유방암 예방과 조기발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평상시 정기적인 유방암자가진단법을 꾸준히 실천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