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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Jan 02. 2020

담낭결석 반드시 수술해야 할까?

수술하지 않는 경우와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담낭은 지방 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담즙을 저장하는 기관입니다. 담즙은 담낭에서 생성될 것 같은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간에서 생성되며, 담낭간이 생성한 담즙을 저장하는 기능을 합니다. 담낭에 저장된 담즙은 10배로 농축되며, 십이지장으로 분비되어 소화 효소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담즙은 지방산과 콜레스테롤, 담즙산염 3가지의 성분으로 이루어지는데요, 이 때 어떤 이유로 각 성분 비율이 변화하면서 담낭에 찌꺼기가 생기고, 이 찌꺼기가 뭉쳐서 딱딱한 돌처럼 된 것 '담낭결석', 혹은 담석이라고 부릅니다.





담석은 원인이 되는 담즙의 성분 변화에 따라 그 종류가 나뉩니다.

색소성 담석

색소성 담석은 간경변이 있는 환자나 심장판막 수술, 위 절제 수술을 한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며, 혹은 기생충이나 세균 감염, 위생 및 영양 상태 불량 등의 원인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콜레스테롤 담석

담즙 내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아지면 콜레스테롤이 뭉치면서 담석을 생성합니다.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더 많은 편인데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며, 임신 중에는 담낭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동물성 지방 섭취가 늘어나면서 콜레스테롤 담낭결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담석증의 증상은?


담석증은 담석이 생성된 위치나 담석의 크기, 개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 일단 생성된 담석은 담낭에 차곡차곡 쌓이는 일이 많으나, 담도에 생성되거나 담낭 속 담석이 움직이며 담관을 막기도 합니다.

담낭결석은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50% 정도인데요, 종종 식사 후 30분 정도 지나면 오른쪽 갈비뼈 밑이 뻐근하거나, 명치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는 증상이 생기다가 시간이 더 지나면서 서서히 가라앉습니다.

담석증이 오래되면 담낭 벽을 자극하여 세균 감염을 일으키며 담낭염으로 발전하기도 하며, 담석으로 담관이 막힐 경우 황달 증세를 보이거나 간염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으므로 신속히 치료해야 합니다.





담낭결석 수술, 반드시 해야 할까?


담석증 치료법은 다양합니다. 먹는 약으로 담석을 천천히 녹이거나 체외 충격파를 통해 담석을 체내에서 파괴할 수도 있고, 수술을 통해 담석증의 원인이 되는 담낭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한사랑병원은 담석 수술에 흉터가 남지 않고 환자 몸에 부담이 적으며, 개복수술보다 회복 속도도 빠른 단일통로복강경 수술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 담석의 크기가 크고 수가 많아서 체외 충격파나 내과적 치료가 어려울 때

- 담석이 담관을 막아 담도산통을 일으키거나 복막염이 동반될 우려가 있을 때

등의 경우에는 반드시 담낭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위 경우에 해당사항이 없다면 수술이 아닌 다른 치료법을 고려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담낭은 소화 작용에 관여하는 담즙 분비에 관여하는 기관인 만큼,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다른 치료법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담낭결석이 생기는 원인은 매우 복합적이고 다양하므로, 식습관에 주의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 외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평소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조기에 몸의 발견하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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