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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사랑 Feb 28. 2020

안전한 유방초음파로 유방 질환 조기 확인

안전하고 통증 없는 유방 검사


유방암은 여성 3대 질병 중 하나로 손꼽히는 질환으로, 최근 국내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주로 40~50대 여성에게 발생하며 드물게 남성에게서 발생하는 일도 있죠. 최근에는 젊은 여성층에서도 빈발하여 특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유방암은 자각 증상이 어느 정도 느껴지게 됐을 때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암 조직과 함께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등 큰 수술이 필요하게 되며, 유방암 4기는 생존율이 10% 정도로 급격히 떨어지죠.

하지만 초기에 발견했을 때 완치율은 95% 정도이며, 유방 조직도 온전히 살리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유방 검사로 유방 질환을 조기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양한 유방 검사 방법

1. 유방촬영술

가장 기본적인 유방암 검사 방법으로, 유방 촬영 전용 엑스선 촬영기를 사용하여 유방을 촬영합니다. 병변 부위를 더 정확히 촬영하고 방사선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압박 기구로 유방을 압박하는데, 이때 통증과 불편감이 조금 있습니다.

시간은 5~10분 정도 소요되며, 특별한 부작용은 없으나 방사선에 노출되므로 임신 중에는 피해야 하는 방법입니다.




2. 유방초음파 검사

고해상도 초음파 기기로 유방 질환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엑스레이가 아닌 초음파를 이용하므로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아 안전하며, 유방을 압박하지 않으므로 통증이 없고, 금식 등 특별한 사전 준비도 필요하지 않죠. 임신 중 유방에 이상이 있다면 1차 검사로 추천할 만한 방법입니다.




유방초음파 검사는 왜 필요할까?

유방은 지방 조직과 유선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유선 조직이 촘촘한 치밀유방을 지닌 여성이 많은 편인데, 치밀유방은 유방촬영술로 검사했을 때 물혹이나 종양, 농양 등의 병변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는 치밀유방에 생긴 병변을 비교적 정확히 구분해 낼 수 있죠.

또한 방사선에 노출될 우려가 없으므로 임신 중 검사 방법으로 적절하며, 유방 조직 절개를 최소화하면서 조직검사와 양성 종양 제거를 할 수 있는 '맘모톰'을 시행할 때도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병변 부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방초음파 검사로 알 수 있는 질환

- 유방 섬유선종

유방에 생기는 양성 종양입니다. 가슴에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는 등 유방암과 비슷한 외부 소견을 보이지만, 대부분 건강에 큰 지장을 끼치지 않습니다. 단, 40대 이후 초음파 검사를 통해 섬유선종으로 의심되는 혹이 발견된다면, 즉시 제거하여 조직검사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유선염

유관을 통해 젖샘조직으로 세균이 침투하여 발생하는 급성 염증입니다. 유방이 아프고 열이 나며, 붉은 반점이 생기기도 합니다. 염증이 진행되면 유방 전체와 겨드랑이 림프샘까지 붓기도 합니다.

- 유방 농양

유선염이 심해지면서 유방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는 것입니다. 유선염과 유방 농양은 주로 엄마 유방이 손상된 부위로 아기 입을 통해 세균이 침투하며 생깁니다.




유방초음파는 비교적 안전하고 정확도가 높은 검사이지만 만능은 아닙니다. 유방에 지방 조직이 많을 경우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고, 미세석회화 같은 병변은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죠. 따라서 유방촬영술과 상호 보완적인 검사로 함께 활용되는 일이 많으며,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가 추가로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생활 습관의 변화로 최근 여성들의 유방 질환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특히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 요인을 스스로 인식하신다면,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셔서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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