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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우 Sep 16. 2022

내가 꾸미는 대학 생활

아무튼, 청춘이다

시작하기 앞서

 저는 '대학교는 이렇게 해도 될까'라는 생각을 대학교를 다니면서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생들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아직 대학교가 먼 미래 이야기인 고등학생도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글은 앞으로 대학 입학을 앞둔 고등학생 혹은 새내기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저의 대학 생활과 대학 생활에 생각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친구, 학업, 동아리 및 취미, 그리고 진로라는 총 4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1. 친구관계

대학교에 입학하면 가장 먼저 친해지는 사람들은 바로 자신이 속해있는 학과 친구들입니다. 학교에서는 새내기 오리엔테이션, 새내기 배움터(새터)등을 통해서 같은 학과 친구들, 그리고 선배들과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저도 대학교에서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은 새내기 배움터에서 친해졌답니다. 고등학교 때와는 다르게, 친구들을 매일 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친해질 수 있는 시간이 적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그러한 생각을 했었고, 그래서 대학 친구들끼리는 서로 공통점을 찾고 친해지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같은 학과 친구들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년이 올라갈수록 정말 서로에게 의지할 수 있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소중한 사람들이 된답니다. 그만큼, 1, 2학년 때부터 마음에 맞고, 서로 장난도 치지만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신과 잘 맞는 좋은 친구들을 대학교 3, 4학년 때 동아리를 통해서 만날 수도 있고, 실제로 고학번이 돼서 서로 친해지는 경우도 매우 많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한 만큼, 조금 수줍더라도 열린 마음을 가지고 학교 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2. 학업

학업 공부도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기에는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친구나 선배에게서 강의에 대한 평가를 해주거나, 아니면 본인이 강의에 대한 평가를 하기는 쉬워도, 공부에 대한 조언을 해주는 것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교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인 것 같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했나요? ㅎㅎ 고등학생과 달리 대학생에게는 공부가 강요되지 않는 만큼, 본인 스스로 동기부여를 찾아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기는 학문적인 호기심일 수도 있고, 본인의 성취감, 미래에 대한 투자 등 다양하게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열심히 공부했을 때 얻는 지식에 대한 뿌듯함, 그리고 좋은 성적을 받았을 때의 성취감을 동기부여로 삼아서 공부했습니다. 또,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친구들끼리 서로 같이 공부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고 느꼈어요.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친구들끼리 서로 같이 공부했을 때 서로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성적 이야기는 그만하고, 조금이나마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공부에 있어서 대학의 가장 큰 장점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전공 수강 신청하다 보면 한 학기 최대 학점이 다 채워질 때도...). 자신이 듣고 싶었던 교양을 듣거나, 아니면 흥미가 생긴 분야에 대해서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 서양 역사와 신화에 대한 관심이 있어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과목을 수강한 적이 있고, 체육교양에 관심이 있어서 축구와 배드민턴 체육교양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관심 있는 분야를 부전공하거나 복수 전공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처럼 대학교에서 공부는 학과라는 정해진 틀도 있지만, 자신의 선택에서 따라서 원하는 공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왼쪽 사진은 제가 공부하면서 적어놓은 필기입니다. 중앙에 있는 사진은 실험을 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제가 전공 시험을 보고 난 후 찍은 사진이에요.

3. 동아리 및 취미

저는 고등학교 축구를 좋아했기 때문에 과축구 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학교 내 축구 대회도 나가보면서 동아리에 소속된 과 친구들과도 친해지고, 좋은 추억도 많이 남겼습니다. 저처럼 평소 취미를 바탕으로 새로운 동아리에 가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새로운 취미를 도전해보고 싶거나,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특히, 공우을 통해서 의미 있는 활동들을 해보고, 공대 내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같은 학과 소속이지만 서로 몰랐던 사람들과 친해질 수도 있었고, 열심히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도전하는 분들을 보면서 자극도 받았습니다. 공우 내에서 하는 SRT, 비전 멘토링(궁금하시면 공우 홈페이지/인스타그램으로!!) 등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기억에 남을 추억을 남길 수 있었고, 공대생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동아리를 학업과 병행하게 되면 바쁘고 힘든 점도 물론 있지만, 그만큼 얻어가는 것이 많이 있다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이 관심 있는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대학 와서는 다양한 취미를 도전해볼 수 있습니다. 주변에서 악기를 배우거나, 사진 찍는 것을 배우거나, 영화를 평론을 쓰면서 보는 등 다양한 취미를 찾고 도전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어요. 저도 최근에 학교에서 수영을 배우면서 새로운 취미를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학교에서는 다양한 교양수업, 그리고 수업 이외의 편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활동들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소소한 취미는 바로 라디오를 듣는 거예요. 코로나 때문에 우연찮게 시작한 취미이지만, 코로나 시국이 끝나가는 지금 시점에도 라디오를 즐겨 듣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사연과, DJ와 게스트들이 진행하는 코너를 듣는 것이 저에게 힐링이 된답니다 ㅎㅎ. 여러분들도 지쳤을 때 힘이 될 수 있고,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취미를 꼭 하나를 가지고 있으시길 바랍니다. 전공 공부에 치이다 보면 힘든 순간이 분명히 오는데,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취미를 가지고 있으면, 이러한 힘든 시기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4. 진로

진로는 학교 다니면서 내내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소속된 화학생물공학부를 처음부터 지망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입학하고 나서 과연 이 학부가 저에게 맞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행히 제 적성에 잘 맞아 대학원까지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모든 고민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졸업할 때까지도 늘 고민거리로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는 좋은 방법은 직접 인턴과 같은 경험을 해보거나, 아니면 자신이 관심 있는 해당분야의 사람들께 상담을 받는 것입니다. 특히, 꼭 학문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더라도 인생 선배라는 측면에서 교수님께 상담을 받는 것은 좋다고 생각해요. 고민이 있으면 혼자 끙끙돼지 말고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해답을 찾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혼자가 고민하는 시간도 중요하지만요.


글을 맺으면서

  앞에 서론을 시작해서 했던 '이렇게 대학 생활을 해도 될까?'에 대한 답은 '네!'입니다. 대학 생활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활동들을 하면서 꾸며나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이 보기에는 혹여 재미없어 보이더라도 본인 스스로가 만족한다면 매우 의미 있는 학교 생활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학교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마무리를 하면서, 아쉬운 점도 물론 있지만, 저는 학교 생활을 하면서 좋은 친구들과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제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들도 대학교에서 본인이 원하는 공부와 활동을 하면서, 본인이 꿈꾸던 대학 생활을 펼쳐나가기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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