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성인지 감수성(Gender sensitivity) 깨우기
우리는 2018년 '안희정 충남지사 성폭력' 사건을 모두 기억할 것이다. 그의 수행비서는 미투(Me Too) 운동을 통해 성폭행한 안희정 충남지사를 고발했다. 사법부는 '성인지 감수성'을 고려해 안희정을 유죄 판결한다고 했다. 그 후로 ”성인지 감수성“이란 단어가 떠오르고 있다.
'성인지 감수성'은 1990년대 중반, 성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책의 주요 근거와 기준으로 삼은 개념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젠더 감수성'이라는 표현으로 주로 사용되었으나 2018년 안희정 충남지사 사건에 대한 대법원 판결문에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표현이 인용되면서 법률적 용어로도 통용되기 시작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성인지 감수성 이란?' 성별 차이에 따른 불평등 상황을 인식하고 성차별적 요소를 감지해 내는 민감성, 사회 속에서 성차별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능력이다.
우리 사회의 성교육 또한 '성기 중심'교육에서 '성인지 감수성' 관점의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2015년 7월 개정된 「양성평등 기본법」에는 성인지 교육의 대상 및 내용, 방법에 관한 규정을 새로 넣었다."성인지 교육"이란 여성과 남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 능력을 높이자는 교육이라고 하였다. (제18조의 1). 또한, 정책 과정에서도 '성인지 관점'의 반영과 여성과 남성의 특성과 차이, 요구와 관점을 고르게 반영하도록 강조하고 있다.
최근 n번방 등 성범죄로 시끄러워지자 성교육 그룹과외도 생긴다고 한다. 사회는 급속도로 변화되고 있다. 우리 기성세대의 생각들이 성교육만큼은 과거에 머무르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내가 성교육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모르면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해자가 될 수도 있고,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알면 피해 갈 수 있는 게 현실이다.
올바른 성인지 감수성을 갖추어야만 피해자도 가해자도 되지 않는다. 요즘은 유치원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막론하고 성폭력 사건이 사회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집에서 또래 간 성폭력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부모가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 자녀들이 성폭력 가해자.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 가볍게 생각하여 5.6세가 '뭘 알겠어 '라는 안이한 생각을 하여서는 안 된다.
나는 몇 년 전 학교에서 학부모로부터 황당하다고 생각한 항의를 받은 적이 있다. 이유는 1학년에 한 남학생이 짝꿍 여학생을 좋아해서 볼에 뽀뽀하였다는 것이다. 그 내용을 여학생이 그림일기로 그렸는데 이를 여학생 어머니께서 보시고 또래 성폭력이라고 학교에 항의해 온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성인지 감수성 인식이 부족한 나의 생각이었다.
"딸아! 볼에 뽀뽀해도 될까? "
요즘은 아빠가 딸에게 뽀뽀할 때도 동의를 구하는 행동이 생활 속에서 필요하다. 아이는 이를 통해 자신의 성에 관한 판단을 스스로 내리게 된다.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들, 학교 교사조차도 성인지 감수성의 부족으로 여러 성 관련 범죄에 연루되어 곤욕을 치른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예전 문화를 답습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울산시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는 학생에게 팬티 빨기 숙제를 내고 '섹시 팬티 공주님' 등 성희롱적 발언을 하여 교사는 파면되었다. 성인지 감수성 부족의 단면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성인지 수준은 시대, 상황, 조건에 따라 다르며, 개인의 삶이 속한 정서적 태도와 가치와도 연결된다.
“성교육은 평생교육이며 생활교육이다.”
성인지 감수성 중심의 교육이란 특별한 교육이 아니다. 나이에 맞게 생활 속에서 생활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성인지 감수성을 깨우기 위한 훈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 보도록 하자
첫째, 동의하지 않는 신체 접촉은 범죄임을 인식해야 한다.
둘째, 개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셋째, 성별의 특성을 이해하고 상대를 배려해야 한다.
넷째, 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길러야 한다.
다섯째, 상대방의 사적인 영역을 존중해야 한다.
여섯째, 상대방이 “No”라고 하거나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면 무시하지 말고 “No”라고 수용해야 한다.
"자신의 성인지 감수성을 점검해 보고 성인지 감수성을 높여 보자"
내가 생각하는 ‘YES’는 몇 개인가요?
- 0개: 건강한 성인지 감수성을 가졌네요
- 1〜3개: 분발하세요
- 4〜3개: 성에 대한 의식개선이 필요합니다.
- 7개 이상: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