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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 감성지기 Aug 24. 2020

젠더리스와 젠더퀴어

인도의 히즈라

젠더란(Gender) 보통 사회·문화적인 성을 말한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자신을 남성이나 여성으로 여긴다. 보통 사람들 대부분이 젠더 이분법을 이용해 자신을 구분하지만 이런 구분에 들지 못하는 사람들은 “젠더퀴어(genderqueer)”라는 포괄적 용어로 사용한다. 어떤 문화권에서는 "남성"과 "여성" 외의 성역할도 나타나는데, 인도의 "히즈라"가 그 예이다. 이들은 원래 남자로 태어났지만, 남자의 성을 포기하고 여자가 되기를 선택한 사람들이다. 여자도 남자도 아닌, 다른 말로 “제3의 성”이라고도 부른다. 즉 제3의 성, 젠더퀴어는 여자나 남자 같은 사회의 전통적인 젠더 규범에서 벗어나는 젠더를 뜻한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성별의 구분 및 성역할도 모호해지고, 생물학적 남성, 여성의 정체성을 거부하고 남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로운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젠더리스(genderless) ’가 트렌드로 떠오른 것이다.     

젠더리스(genderless)는 명사의 성질, 특성을 없애는 접미사 -less와 젠더가 합쳐진 용어로써 자신의 성에 대해 인식과 관념이 없는 사람을 주로 의미하지만, 이는 젠더퀴어와는 다른 의미이다.     



‘젠더리스 룩(Genderless Look)’이라고도 하며, 성의 구분을 없애고 중성적인 느낌을 주는 옷, 그런 옷차림을 말한다. 
 

주로 패션에서 젠더리스(Genderless) 패션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예전의 남성적, 여성적인 이미지를 탈피한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패션 스타일을 ‘젠더리스 룩(Genderless Look)’이라고도 하며, 성의 구분을 없애고 중성적인 느낌을 주는 옷, 그런 옷차림을 말한다. 예를 들면 군화를 신은 여성, 귀고리를 한 남성 등과 같이 남녀 모두 성의 구분이나 나이를 예측하기 어려운 옷을 입는 것이다     


젠더리스는 기존에 ‘여성적인’ 혹은 ‘남성적인’ 것으로 규정된 디자인을 혼합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굳이 성별을 나누지 않고 여성적인 것과 남성적인 것을 혼합해 여성도 남성도 아닌 스타일을 표방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양쪽의 특징이 함께 두드러지는 양성적 느낌의 패션이 등장하거나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는 무성이나 중성의 느낌이 표현된다.     


나는 중성적인 느낌의 패션을 좋아하는 편이다. 군화와 비슷한 워크화를 좋아하고, 밀리터리 룩 스타일의 옷을 좋아해서 자주 입는다. 일부 연예인들은 방송에 치마를 입는 남성도 있고 화장을 하는 남성들은 흔히 볼 수 있다. 젠더리스 패션은 표현의 자유가 강해지고 그에 따라 다양한 미를 추구하게 되면서 할리우드 배우들에서 오래전부터 젠더리스 룩을 즐겨 입는 스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한국에도 젠더를 깨는 패션을 주로 하는 연예인들을 볼 수 있다. 하나의 개성으로 생각된다. 나만의 패션을 표현하기 위해서 특정된 성을 고집하지 않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면 되리라 생각한다.      



문화에 따라 성별에 대한 시각은 다양하다. 소수에 불과할지라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다른 성별을 존중하느냐는 그 소수인 사람들에게 삶의 결과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우리는 열린 시각으로 성별을 바라볼 필요는 있는 듯하다.

 이제는 남성, 여성이 아닌 개인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한 인간으로서 존중되어야 하고, 남자다움, 여자다움보다 개인의 개성을 강조하고 차이점을 인정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현대사회는 개인의 개성을 인정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젠더리스라는 단어 또한 언젠가 구시대 단어가 될지도 모르겠다. 또한 문화에 따라 성별에 대한 시각은 다양하다. 소수에 불과할지라도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다른 성별을 존중하느냐는 그 소수인 사람들에게 삶의 결과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우리는 열린 시각으로 성별을 바라볼 필요는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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