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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 감성지기 Aug 25. 2020

성별 불쾌감(젠더 디스포리아)에 대해

미국정신의학협회(DSM)에서 gender dysphoria로 분류

우리는 젠더를 사회적 성역할의 의미로 사용한다. 또 다른 의미로는 개인의 성정체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두 의미는 단어만 같고, 뜻은 전혀 다르다. 사회적 성역할의 젠더는 남자는 이래야 하고, 여자는 이래야 하고 하는 성고정관념의 의미이고, 성정체성의 젠더는 본인 스스로가 남성으로 혹은 여성으로 인식하는지를 의미한다. 이와 더불어 트랜스젠더 개념은 수술 여부와 상관없이 성정체성 혼란(태어난 성과 불일치)을 겪는 사람을 뜻하고, 수술을 한 사람은 트랜스섹슈얼이라고 한다.      


트렌스젠더 당사자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젠더 디스포리아는 아주 복잡한 감정이라고 말이다.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과 더불어, 트렌스젠더를 선택하면 가족 친구 금전 직장 경력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어버릴 수도 있고, 수많은 수술로 인해서 몸에 심한 경우 장애가 생기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정말 힘든 길이기에 돌이킬 수도 없기에 확신이 서기전까지는 시작조차 하지 말아야 하며, 만만하고 호락호락한 길이 아니기에 신중을 기하라고 한다. 단순히 내가 여자라서 생리도 싫고, 남자들이 편하고, 어릴 때 화장을 좋아하고, 인형을 좋아해서 등등 쉽게 결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트렌스젠더를 결정한 이들에게는 따뜻한 마음으로 격려하고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하리수 또한 어머니의 이해와 격려로 어려움을 견딜 수 있었다고 한다.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 젠더 디스포리아)은 선천적으로 자신의 신체적인 성별이나 성역할에 대한 불쾌감을 뜻한다



다음은 워키백과사전을 통해 젠더 디스포리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성별 불쾌감(gender dysphoria, 젠더 디스포리아)은 선천적으로 자신의 신체적인 성별이나 성역할에 대한 불쾌감을 뜻한다. 타고난 성별이 자신이 느끼는 젠더 즉 성정체성과 맞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런 사람을 트랜스젠더라 부른다. 연구에 따르면 자신의 젠더가 지정 성별과 다르다고 생각하게 되는 원인에는 정신 또는 행동적 원인 외에도 유전자 또는 출생 전 호르몬 노출도 등의 생물학적 원인도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신질환의 진단에 있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은 미국정신의학협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가 출판하는 서적으로,  과거 DSM에서 "성정체성 장애"(性正體性障礙, gender identity disorder, GID)라는 진단명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개정(DSM-5, 2013)에서는 이를 성별 불쾌감으로 재분류하였다.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는 어린이의 젠더 디스포리아 증상은 다음과 같다고 하였다.     

1. 자신의 생식기에 대한 혐오감

2. 또래집단으로부터 사회적으로 고립감을 느낌

3. 불안, 외로움, 우울 등     


이와 같이 젠더 디스포리아 어린이들은 학교나 양육환경, 요양 시설이나 노숙인 시설, 청소년 사법 프로그램 등에서 괴롭힘과 폭력을 당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높다고 한다. 또한, 성인이 되어 젠더 디스포리아를 겪는 사람은 더 높은 확률로 스트레스와 고립감, 우울, 낮은 자존감을 경험하며 자살을 할 확률도 높다.      

타고난 성별이 남성인 젠더 디스포리아들은 조기 발병자와 후기 발병자로 나뉜다. 

젠더 디스포리아가 조기에 나타날 경우, 아동기에 행동학적인 증상을 보인다. 일시적으로 자신을 게이로 정체화 할 수 있고, 성인이 된 후 대체로 남성에게 끌림을 느낀다.      

후기에 젠더 디스포리아를 겪는 경우 아동기에는 전조가 나타나지 않는데, 일부는 어릴 때 남몰래 여자가 되고 싶다고 느꼈다고 보고했다. 이들은 종종 여성에게 끌림을 느끼고 레즈비언으로 정체화하기도 한다. 전환 시술 전에는 다른 성별의 옷을 입는 행위에 성적인 희열을 경험하는 일이 종종 있다. 타고난 성별이 여성인 트랜스젠더들은 대부분 조기에 젠더 디스포리아를 겪는다고 한다.      

젠더 디스포리아의 원인으로는 자신의 젠더 성별 정체성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나타나며, 정서적인 고통을 겪는다. 젠더 디스포리아 환자들이 겪는 증상의 원인을 사회적인 낙인과 부당한 대우로 보고 있으며, 사회의 성별 이분법적인 가치관이 약해지면 트랜스젠더들이 어려움을 덜 겪을 것으로 예상한다.   

   


젠더 디스포리아의 진단으로는

미국 정신의학회(DSM-5)에 진단기준으로 청소년과 성인이 다음의 진단 기준 중 적어도 두 가지 이상 충족하는 경우, 그리고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하였을 경우 젠더 디스포리아로 진단하도록 했다.

1. 지정 성별이 아닌 다른 성별이 되고 싶은 강한 욕구

2. 지정 성별이 아닌 다른 성별로서 대우받고자 하는 강한 욕구

3. 자신의 성 정체성과 자신의 신체적 성징(性徵) 사이의 중대한 불일치감

4. 지정성별의 성징이 아닌 다른 성의 성징을 갖고자 하는 강한 욕구

5. 자신의 성 정체성과 일치하지 않은 자신의 성징을 없애고 싶어 하는 강한 욕구

6. 자신의 지정 성별과 다른, 자신이 정체화한 성이 보이는 일반적인 행동과 정서를 자신이 지니고 있다는 강한 믿음

7. 위의 조건들이 임상적으로 중대한 심리적 고통이나 장애와 함께 나타나야 한다.     



DSM-5(2013)로 개정되면서 진단명이 “성정체성장애”라는 명칭이 장애라는 단어를 통해 낙인이 찍히지 않도록 젠더 디스포리아로 변경되었으며, 아동을 위한 진단 기준은 별로도 정리되어 있는데, 이것은 아동이 자신의 경험을 통찰하고 그를 표출하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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