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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도 Nov 30. 2020

소피아 코폴라 <온 더 락스>


소피아 코폴라의  영화 <  락스 On the Rocks> 애플 TV 등장했다. 소피아 코폴라가 여주인공을 그려내는 감각을 좋아한다. 말하자면 ‘부르주아적 권태’를 그려내는 감각이라고나 할까. <마리 앙뜨와네트> 커스틴 던스트, <Somewhere>에서 엘르 패닝, 그리고 <Lost In Translation>에서 스칼렛 요한슨를 통해 보여줬던 그런 모습들이다.


이번엔 리시다 존스가 그녀의 뮤즈가 되었다. 창작의 벽에 부딪힌 작가, 긴장을 잃은건아닌지 걱정되기 시작하는 결혼생활, 항상 제멋대로라 얄미우면서도 결국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철없는 아빠. 왠지 소피아 그녀 자신의 인생을 닮은듯한 이야기를 통해 또 다시 그녀는 풍요로운 삶이 주는 여유로움과 느릿한 권태로움,  안에서 궁극적으로는 물질이 채워주지 않는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포착해낸다. 녀들이 안정감에 안주하지 않고, 어떤 알에서 깨어 나오려는 몸짓 같은 것에서 보통의 삶을 사는 우리가 공감하게 되는  같다.


https://www.youtube.com/watch?v=w4p0vjj_C8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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