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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쏭유 Apr 25. 2024

프롤로그. 자기 자신을 돌본다고?

오감으로 깨어있는 자기 돌봄과 마음 챙김

자기 자신을 돌본다고?


출처: 핀터레스트

"그게 뭐야?"라고 되물을 수도 있을 거다. 돌보다 '관심을 가지고 보살핀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기를 돌보다, 몸이 아픈 사람을 돌보다, 애완동물을 돌보다, 식물을 돌보다.  어떤 대상을 바라보고 소중하게 대하는 모습이다. 내가 아닌 생명을 가진 존재를 돌본다는 의미이다.


그럼 나도 심장이 뛰고 살아 숨 쉬고 있는데, 나는 누가 돌봐주는 걸까? 내 어린 시절 갓난아기 일 때는 엄마나 아빠, 즉 보호자가 돌봐줬을 거다. 그럼,  커서는? 사랑하는 사람이 추울 땐 안아주고, 맛있는 것도 먹어보라며 입에 넣어주었겠지. 나에게 관심이 없고, 소중하게 대하지 않았다면,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고 대하지 않았다면 연애에 이어 결혼도 하지 않았겠지. 콜록콜록 기침감기에 걸렸다면, 얼른 약국으로 달려가 약을 사주었겠지.


른다섯. 난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나 스스로를 돌보기 다짐했다. 이제껏 나는 방임, 방치해 두었다면, 이젠 내 측근에서 나를 지극정성으로 잘 보살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도움을 철저히 거절하지 않지도 않지만, 의존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나의 보호자로서 나를 아기처럼 돌봐주기로 했다.


잘 자고, 깨끗하게 씻고, 영양가 있는 음식도 골고루 먹고, 한걸음 한걸음 걸음마 하듯 산책도 시켜준다. 길가에 핀 꽃을 보고 처음 본 것 마냥 행복해한다. 호기심 어린눈빛으로 오감으로 느끼고 한 가지에 집중해 본다. 


이 브런치북은 나를 어린아이처럼 돌보고, 보고, 듣고, 향기를 맡고, 맛보고, 촉감으로 느끼며 오감을 깨우는 마음 챙김의 시간을 공유하고자 한다.


자기 자신을 잘 돌보는 행복한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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