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 ‘정리’라는 단어를 +(플러스) 해 보세요.

잔뜩 쌓인 서류철을 정리하다

by 쏭유
107663291511f3f0fc9b2afe2dea8c82.jpg


모든 일에 ‘정리’라는 단어를 +(플러스) 해 보세요.

잔뜩 쌓인 서류철을 정리하다


신년부터 결심한 게 하나 있었습니다.


‘절대 서류를 계속 모아서 정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도록 하자.’

결심을 글자로 적어보니, 꽤 긴 문장이더군요.

‘서류를 제때 정리하자.’

‘정리를 잘하자.’

‘매일 정리하자.’

‘삶은 정리’


글자 수를 줄이듯 결심도 간결하게 줄여 봅니다. 왜 이 글을 쓰게 되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매번 서류를 작성해서 결재 올리기에 급급했죠. 제 서류는 결재를 받고 해당 직원에게 공람을 받아 제 파일 철에 정리를 합니다. 그냥 결재만 받고 서류를 정리한다면 편하겠지요. 그렇지만 결재를 받고도 돌고 돌아 제 손에 돌아오니, 그 후에 정리를 할 수 있답니다.


제 업무 중 병원에 다녀온 보고서를 적거나 치료사 분께 일지를 받아 결재 후 공람을 하는 업무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보면, 적고, 결재받고, 공람하고, 서류철에 넣는 업무지요. ‘이게 왜 어렵지?’라고 생각해 보면, 한 두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15 ~ 20건이면 그 서류가 주를 반복하기도 하고, 월로 반복되기에 무한 반복입니다.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익숙해지기도 하고, 일일이 개인 파일에 넣으려고 하다 보면, 매일 하는 것도 귀찮은 일이 됩니다. 모아서 하려다 보니 5cm 정도 쌓인 서류를 일일이 넣는데도 시간이 꽤 오래 걸리더란 말입니다. 핑계가 길었습니다.

모든 일이 지금 당장 하면 쉽지만, 모아 놓고 하면 짐이 되고, 하기 싫어지는 무언가가 되기도 합니다. 설거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컵하나를 씻는데 30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컵 하나만 씻기에는 세제도 아깝고, 찬물에 손을 담그기도 싫지요. ‘싫다’는 감정은 응당 ‘미루기’로 이어집니다. 4인 가족이 식사를 하고 난 그릇을 설거지하는데 적어도 10분은 걸립니다. 쌓인 설거지는 안 할 수 없으니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 되지요.

늘 제 인생에 따라다니는 단어는 정리입니다.

어떤 일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

어떤 일이든 일을 벌였으면, 정리도 해야 하는 법.

저는 모든 계획과 일의 끝에 정리를 끼워 넣습니다.

당연한 행동이었지만, 늘 놓치는 일이었죠.

때로는 귀찮아서 미룬 ‘정리’

모든 일에 ‘정리’라는 단어를 +(플러스) 해 보세요.

정리는 일의 효율성을 올려주고, 삶의 플러스가 됩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파도, 슬퍼도, 힘들어도 늘 괜찮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