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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쏭유 Apr 15. 2023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듯이 나를 돌봐주세요.

자기연민과 자기사랑


사랑하는 사람을 돌보듯이 나를 돌봐주세요



여러분은 자기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시나요?

당당하게 "나는 나를 사랑한다!" 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나요?


저는 제 자신을 미워하고, 무시하고, 감시하고, 비난하기 바빴습니다. 무언가 잘못하지는 않았나, 실수한 것은 없었나 저를 감시하듯이 몰아 세우며 살았습니다. 오히려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면 잘한다고 격려하며 응원을 했을텐데 다른 사람에게는 너그럽지만 저에겐 늘 큰 허들을 넘어야만 인정을 해주었고, '이 정도는 누구나 하는거야' 하며 보상도 잘 해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몇일 전 전지적참견 시점에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씨가 나왔습니다. 귀여운 추사랑의 아빠이자 최근 피지컬 100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분이시죠. 추성훈씨는 아침에 일어나 짧게 고강도의 운동을 하는 자기 관리 하는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그는 패션에 관심이 많았고, 귀걸이, 팔찌, 시계 등 패션 아이템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추성훈씨는 자신이 대회에서 이기면 그 보상으로 자신을 위한 선물을 해준다고 하였습니다. 그 대신 경기에 지면 또 하나씩 선물들을 판다고 하더군요. (경기에 지면 다 팔아 버려서 아이템들이 별로 없다고 하더군요.) 무언가 열심히 한 자신을 위해 눈에 보이는 물질적인 보상을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을 위해서 무언가를 사거나 보상해주는 것이 참 어색한 일이었습니다. 어떤 일을 해내거나 마무리를 하더라도 "당연한 것을 해냈을 뿐이야"라고 하며 보상도 해주지 않고, 기다렸다는 듯이 "그 다음은 이거야!" 하며 또 다른 일들을 해내라고 요구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제 몸에게 '악덕한 고용주' 였습니다. 월급은 쥐꼬리만큼 주고, 복리후생도 없는 그런 회사를 다니는 불쌍한 노동자 였습니다. 이왕이면 대기업 처럼 빡세게 일도 하고, 월급도 많이 주면서 복리후생과 보너스도 팍팍 준다면 더 신명나서 일을 했을 것 입니다. 


이 매거진에서는 자기 연민과 자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연재해 보려고 합니다. 


연민은 고통받는 상대를 안타깝게 느끼며 그 고통을 덜어주고나 다가가는 마음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연민을 베풀듯 자기에게 친절하게 연민의 메세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늘 괜찮다고 말하며 상대방의 배려를 마다하지 않고, 온전히 받아들이고, 저의 고통과 힘듦을 인정해주려고 합니다. 그 고통 속에서 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든든한 제 편이 되어주려고 합니다. 저의 글을 읽는 독자 분들도 때로는 남들 보다 자신을 0순위로 생각하자 자신을 사랑하셨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듯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환하게 웃어 보세요.

거울 속에 내가 뭐라고 말을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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