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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쏭유 Apr 16. 2023

자신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따뜻하게 그리고 차갑게

자신을 어떻게 대하고 있나요?



사랑하는 연인들을 보면 서로를 알아가고 좋아하는 시기. 

오히려 사귀는 것보다 서로를 알아가는 소위 말하는 썸을 타는 순간이 더 달콤하고 사랑스럽죠?

그런 순간일수록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죠? 

서로에 대한 사랑이 더해질수록 따뜻한 시선과 애정 어린 눈빛이 상대방에 눈동자에 비치는 그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가는 시간처럼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나요?


최근 누군가를 사랑스럽게 바라본 적이 있나요?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게 바라본 적이 있나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자기 자신을 사랑해 준 경험이 있나요?


바깥으로 향해져 있고, 타인을 향했던 시선을 자신에게 가져와 볼게요.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자신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타인에게서 사랑을 원하고, 또 타인에게 사랑을 주려고 노력하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 있나요?


우리의 눈은 밖으로 향해 있어 외부의 환경과 자극을 받아들입니다. 그 내면의 눈을 내 안으로 가져와 볼게요. 눈을 감고 내면을 바라봐주세요. 무엇이 보이나요? 무엇이 느껴지나요?

자신을 사랑했던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점점 어린 시절로 돌아가보세요.

내가 무언가를 잘해서 또는 예쁘고 잘생겨서 일까요? 

어린 시절의 내 모습은 어떤 조건을 가지고 사랑했던 모습이 아닐 것입니다.

태어난 것만으로도 사랑받고 자랐으며 먹고, 자고, 놀기만 해도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받았습니다. 

조금씩 커가면서 발을 버둥거리고, 웃고, 옹알이를 하는 모습들도 성장하는 모습이기에 인정과 지지 속에서 따뜻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해 보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따뜻한 엄마 품에 안겨 잠이 들었던 순간들, 하얀 이 2개를 드러내고 웃었을 때 어른들이 환하게 웃어주던 모습들이 떠오르네요. 나를 이렇게 따뜻하게 사랑해 주었는지 생각해 봅니다. 늘 나에겐 차가운 시선을 보내며 나를 미워했던 것을 떠올리니 목욕탕의 온탕과 냉탕을 다녀온 느낌입니다. 나를 위한 차가운 시선을 따뜻한 사랑의 시선으로 바꿔보는 건 어떻습니까?


오늘도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스러운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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