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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정 Dec 02. 2022

날씨가 춥다 친구야

: 나는 감기에 걸렸다

날씨가 너무 추워졌다 친구야. 그새 나는 감기에 들었다.


조금씩 목이 칼칼해지기 시작했다. 기침이 심해지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걱정한 건 코로나 재감염이었다. 곧바로 약국을 가서 자가검사 키트를 구매하고 혹시 몰라 판콜 한 세트도 같이 구매했다. 집에 돌아와 검사를 해봤더니 결과는 음성이더라. 다행이었다.


독감인가 생각이 들었다. 며칠 전 독감이 유행이라는 얘기를 들었었다. 유행하자마자 걸린 걸까. 다음 날 일단 코로나는 아니니 출근을 해야 했다. 아침에 일어나 어제 먹고 남은 판콜을 하나 먹고 점심 때 먹을 심산으로 남은 하나를 마저 챙겼다.


그 날은 한파주의보였는데 나만 유독 더 추운 거 같았다. 점심 때 판콜을 하나 더 챙겨마시며 생각했다. 오늘 병원을 가야겠다. 퇴근 전 닥터나우로 전화로 비대면 진료를 받았다. 여담이지만 이거 정말 편한 것 같다. 그래도 뭔가 부작용이 있으니까 그동안 불법이었겠지.


약은 나보다 먼저 퇴근하는 정혜가 대신 받아다 줬다. 내가 퇴근하기 전에 약국 문을 닫는다고 했는데, 정혜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정혜를 만나 약을 받아 바로 먹고는 약 기운에 잠이 들었다.


한 이틀이 지나니 이제 조금씩 컨디션이 오르는 것 같다. 남은 약 잘 챙겨 먹고 무리 안 하고 쉬어야지. 아픈 거 보니 이제야 겨울인 느낌이 든다.


아 그리고 나 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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