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툰 추천 (1)

 레진 코믹스편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좋은 작품이 많은 플랫폼.

참고로 벨툰은 BL(남성 간의 사랑) 만화라는 뜻이니, 거부감이 있다면 이전 페이지로 다시 돌아가시길.

01

여섯 자의 소년

글/그림: 김보현 │ 장르: BL, 드라마  │ 완결(79편)

안락사가 허용된 근미래. 안락사 신청을 한 뒤 한 달 간 자신의 기억 속 체험을 하는 다루의 이야기. 무료 공개편을 읽은 뒤에 멈출 수가 없어서 그 날 새벽 4시까지 읽었다. 여운이 이삼일은 갔던 것 같다. 생각할 것이 많아지는 웹툰.

- 추천 포인트: 철학적 / 눈물이 펑펑

02

Killing Stalking

글/그림: 쿠기 │ 장르: BL, 스릴러, 19  │ 완결(67편)

주인공 윤범이 좋아하는 사람의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겪게 된 끔찍한 일들. 범죄 행위를 미화한 건 아니지만 여성 캐릭터 소비 형태에 거북함을 느낄 수도 있다. 어찌 됐건 간에 굉장히 조밀한 스토리에 리얼리즘이 살아 있는 그림체 때문에 한 화 한 화 보는 맛이 있다. 다 보고 나면 두 캐릭터의 처지가 이해 되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유럽권에서 인기가 많은 작품이라고 한다.

- 추천 포인트: 작품성, 피폐함 (단, 끔찍한 걸 잘 못 보면 주의)

03

하테마테(Hate Mate)

글/그림: 랙(나솔) │ 장르: BL, 드라마  │ 완결(50편)

좋아한다고 울고 불고 할 수 있는 것도 20대 때뿐이지. 감정 묘사, 그림, 깨알 개그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심지어 옷까지 잘 입힌다. 그리고 남주가 잘생겼다! 뒤로 갈수록 그림체가 변하는데 뒤에선 세계 최고 미남이심ㅎㅎ3월부터 계속 내 폰 배경이다. 션 Way Back Home이 찰떡 같이 어울린다. 실제로 이 만화 여운 즐긴다고 2~300번쯤 돌려 들은 것 같다.

- 추천 포인트: 그림이 쩐다 / 깨알 개그

04

한 철 어스름

글/그림: 나뭇 │ 장르: BL  │ 완결(14편)

보는 내내 초여름 분위기에 푹 젖어 내가 그 계절에 있는 것 같다. 교복자락 서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어디서 가루 비누 냄새도 나는 것 같은 그런 얘기. (섬유유연제 아니고 가루 비누!)

- 추천 포인트: 일상 판타지

05

해피 버스데이

글/그림: 썸머 │ 장르: BL  │ 완결(14편)

카카오페이지에서 용비국으로 광풍을 몰고 있는 썸머님의 초기작. 썸머님은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능력이 참 뛰어난 작가다. 용비국과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가 있다.

- 추천 포인트: 다른 말 다 필요 없고 "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