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원결의- 시작은 다르지만, 부디 끝은 같기를...
아니... 내가 앞전 강아지 죽고, 다시는 개 안 키울라고 했거든??? 그런데 이 노마가 내한테 상의도 안 하고 덜컥 선물이라고 개를 데리고 와부렸다 아닌교..내원참..
아니... 우리 엄마가.. 키우던 개가 죽고 반년을 앓아누워있었어요. 밥도 잘 안 먹고. 친구도 안 만나고.... 이러다가 진짜 몽글이 따라가시는 거 아닌 가 겁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수소문해서 최대한 이쁜 애로 하나 선물로 드렸죠. 좋으면서 괜히 저러시는 거예요.
월월..으르렁..헥헥헥헥..
하.. 아드님. 어머님 위해서 맘쓰 신건 좋은데.... 문제가 있어요. 비숑은 진짜 손이 많이 가는데. 계속 빗질하고, 귀 청소하고, 미용시키고.. 누가 계속 손을 봐줘야 이쁘게 유지되는 갠데, 어르신 혼자 사시면서 할 수 있을까요??
요즘 내 가장 큰 고민이 뭔지 알아?? 미미가 그래도 20년 정도 살 텐데...
내가 그때까지 같이 살 수 있을까?? 하는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