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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육아에는 끝이 있다 Nov 23. 2022

우리 엄마는 참을성을 기르면 좋을 텐데

6살 아들이 생각하는 엄마가 배워야 할 점

하루의 마지막 일과. 저녁 식사.

  아이들과 함께 하는 저녁 시간.  엄마는 저녁 먹이기 미션만 끝내면 쉴 수 있다. 어서 저녁 먹고 안마의자에 누워 하루를 마무리고 싶다.


  조곤조곤 하루 일과를 나누는 입모양은 너무나 사랑스럽지만, 밥 먹는 시간은 하염없이 길어진다.


  "정지블리, 입이 비었네. 어서 한 입 먹어."

대답만 하고 손장난 하느라 여념이 없다.
  "정지블리, 아~ 오물오물해."

한 입 넣었으면 냠냠 꿀꺽 하려면 좋으련만, 씹지를 않는다.

지블리가 형아에게 말한다.  자꾸만 먹으라고 재촉하는 엄마를 힐끗 보더니,
 
  "형아, 우리 엄마는 참을성을 기르면 좋을텐데."

엄마는 할 말이 없다. 틀린 말이 아니네. 엄마가 조급했다.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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