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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혁재 May 02. 2018

체중감량 VS 체지방감량

소아시한의원 이 혁재 원장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옷차림에 신경 쓰는 분이 많아졌습니다.

여기 저기서 아우성대는 살 때문에 이것을 좀 어떻게 해보려고 해도 얇아진 옷으로는

좀처럼 쉽게 해결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살을 빼는 원리는 활동량에 비해서 먹는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너무나 간단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어려운 이유는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우리가 빼려고 하는 체지방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이 크게 한 몫을 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오늘은 다이어트의 적인 체지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체지방이란 배고픔에 대비해서 우리 몸이 만들어 놓은 비상식량 같은 것입니다. 

비상식량인 관계로 어지간한 비상 상황이 아니고서는 잘 분해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사라지지 않으면 비만에서 탈출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공적인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체지방을 지속적으로 태울 수 있는 몸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단순히 체중이 준다고 해서 체지방이 줄어드는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 체지방은 언제 분해되기 시작할까요?

체지방은 언제나 최후에 비상사태가 되서야 분해되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처음부터 바로 분해되지는 않습니다.


음식량이 줄면 가장 먼저 분해되는 것은 근육에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입니다.

글리코겐은 지방보다 무겁고 수분과 같이 빠져나가는 특징이 있어서

다이어트 초기 글리코겐이 분해될 때는 비교적 몸무게가 쉽게 줄어듭니다.


그러면 체지방은 언제부터 줄어들기 시작할까요?

다이어트 시작한지 3주~4주 경과할 때까지 식단조절과 운동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분해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는 상당한 부피의 지방이 감량되어도 처음과 달리 체중의 변화가 많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실망하거나 다이어트를 포기하시는 분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바로 이 때 입니다.

이 때는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고 억눌렀던 식욕이 증가하고 체중감량도 잘 되지 않아서

살빼고자 하는 의지가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체중 감량이 더디더라도 당연히 오는 과정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꾸준히 식이요법과 활동량을 늘려 나간다면 결국 체지방이 빠지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체지방은 내장지방이 먼저 빠지고 그 후 근육이나 피하지방 순으로 빠집니다.

설령 지방 흡입이나 고주파 치료로 지방을  뺐더라도 식단 조절을 지속하지 않는다면 그대로 다시 재생됩니다. 


결국 체지방 감량에 성공하려면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밀고나가는 인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건강한 식단으로 바꾸고 칠정이나 노권 음허와 같은 비만을 악화시키는 병인(病因)을 해결하는 커즈다이어트는 아름다움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체지방 감량을 위한 좀 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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