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 글쓰기, 말하기, 행동하기
'재잘재잘'
'조잘조잘'
짧고 굵게 할 수는 없을까?
새해가 되고 나서 지난 6일간 쓴 글을 다시 훑어봤다.
길다.
루즈하다.
왜 뭔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조리 있고 짧고 굴게 쓰지 못할까?
비단 글쓰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평소 생각이 많은 편이라는 피드백을 주변에서 많이 받는다.
말하는 것도 신경 쓰지 않으면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이 흘러간다.
행동 역시 딱 부러진다기보다는 뭔가 많이 엉성하고 잔실수가 많다.
내 사주를 보면 잔가지가 무성한 식물의 형상이라는데
후천적인 노력이 부족한 탓인지 몰라도
지금 내 사는 꼴을 보면 어김없이 그렇다.
올해에는 부디 갖고 있는 잡념들을 많이 내려놓고
내 분수에 맞지 않는 미련과 욕망을 덜어내고
불안감과 자기 연민, 시기와 질투, 슬픔과 분노를 모두 놓아버리고
생각과 글, 말과 행동 하나하나 더 무게감 있고 신중을 기하는
그런 있는 그대로 무게감과 존재감이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다.
나 자신의 본질에 대한 확신
해야 할 일에 대한 명료한 정리
이 두 가지가 필요하다.
마침 오늘 시간에 쫓겨 제대로 하지 못했던 명상을 다시 집중해서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