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자기발견/브런치] Day10.
이걸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꾸준히 명상을 하는 것과 더불어,
어떤 주제를 선택했고 어떤 것을 관찰했는지,
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꾸준히 기록하고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과정입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것, 혹은 정말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싶은 것들을 도전하고 실패합니다.
실패할까 봐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하던 것을 넘어서는 놀라운 과정입니다.
실패하기 프로그램과 비슷합니다.
모르는 누군가에게 가서 생뚱맞은 부탁을 하고 거절당합니다.
거절당하는 것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시도해보고 도전해보는 용기를 길러주는 과정입니다.
한달 동안 매일 한 개의 푸시업/풀업/싯업/스쿼트를 합니다.
내가 버틸 수 있는 가장 느린 속도로 내려가고 올라옵니다.
횟수는 1회, 그 1회에 나의 모든 체력과 정신력을 때려 박아 넣습니다.
정신과 육체가 몰입해서 일치하는 순간을 경험합니다.
하루에 10분의 시간 동안 미소를 유지합니다.
이 10분 동안은 다른 아무것도 하지 않고 미소 지은 나 자신을 거울을 통해서든, 마음의 눈을 통해서든 계속 바라봅니다.
오로지 이 미소 짓기에만 집중합니다.
그 변화를 관찰하고 기록한 것을 함께 나눕니다.
나 자신에게서 한 가지, 그리고 다른 대상 하나를 찾아서 칭찬할 것을 한 가지씩 고릅니다.
그리고 그 칭찬하기를 말로 혹은 마음속으로, 혹은 글의 형태로 칭찬하기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기록하고 사람들과 나눕니다.
스스로를 향한 것이든 외부를 향한 것이든 불만족스럽고 짜증 났던 마음들이 어떻게 변해가나 관찰합니다.
그리고 사람들과 느낀 점을 공유합니다.
한달 동안 적어도 하루에 3곡, 혹은 10분을 음악을 틀어놓고 그 시간 동안 막춤을 춘다.
남들의 시선, 나의 제한된 몸동작에서 벗어나서 한 떨기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서 쉐킷세킷한다.
그리고 어떤 곡에 어떤 동작들을 했는지, 어떤 느낌이었는지 사람들과 느낌과 경험을 공유한다.
음.. 생각을 이어가다 보니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나온다.
우선 여기까지만 쓰자.
위에 언급했던 것들은 혼자서는 이따금씩 해봤던 것들이다.
다만, 30일 동안 꾸준히 했던 것이 있었나 싶다.
글을 쓰면서 생각이 든 것은 까짓 거 의식을 해서 30일 동안 꾸준히 하고 관찰일지를 함께 써보자는 것이다.
그동안 글쓰기 자체를 뜨문뜨문, 즉흥적인 감정이나 그때의 필요에 따라서 썼지, 꾸준히 쓰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주제에 대한 변화를 꾸준히 관찰한 기록이 거의 없다.
위의 주제들을 갖고 맘먹고 해봐야겠다.
위의 것들을 혼자서 하면 개인적인 만족, 기록과 통계로 남을 것이다.
그러나 몇 명이 모여서 위의 것들을 하다 보면 서로에게 주는 시너지 효과라든지, 통계와 기록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힘이 혼자 했을 때에 비해서 적게는 수십 배에서 수백 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위의 것들은 거의 개인적으로만 해봤지 누구와 나눈다는 생각은 처음 해본다.
내가 갖고 있는 것들 중에서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겠다.
그리고 설령 아직 달성하지 못한 것이라도 사람들과 함께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