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브런치] Day11.
살면서 들었던 최고의 말은 칭찬도 비난도 아닌 나를 찾아가는 공부의 과정에서 들었던 이야기이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큰 존재이다.
라는 구절은 깨달음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첫날에 들었던 말이다.
‘우리가 스스로 정의 내리는 나. 평소에 나라고 생각하는 나.’는 어떠한 존재인가?
각자가 어느 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태어나고 나서 학습하고 경험한 것을 통해서 나 자신에 대한 인식이 생긴다.
우리 대부분이 관찰하고 학습한 것들은 지식적인 부분들과 감각적인 지각으로 인지하는 것들이다.
감각적 지각을 이야기하자면, 대부분 다섯 가지 감각기관을 통한 오감으로 세상을 인지하고 해석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감각적인 지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정보들이지만 감각기관이 그것을 받아들여서 오감의 형태로 재해석하는 고감각적 지각이 있다. 이 역시 최종 인지와 해석은 감각적인 것으로 뇌에서 재해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각적 지각과 구분을 해주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이 두 가지와 구분되는 초감각적 지각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초’는 영어로 ‘뛰어난’이라는 뜻의 ‘Super-‘가 아니라, ‘벗어난’이라는 뜻의 ‘Extra-‘이다.
초감각적 지각은 우리가 익숙한 감각의 형태로 인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한 관찰이 동반되지 않으면 존재 유무조차 알기가 어렵다.
초감각적 지각은 우리가 경험하지 않았고, 지식이 없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답을 알아차리는 시스템이다.
선천적이고 선험적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지각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우리에게 내재되어있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 자신을 경험과 지식을 통해서만 바라본다고 했을 때,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초감각적 지각 시스템이 작동하는 범위는 그것을 배재한 우리의 경험과 지식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내용은 당시 내 생각과 관점을 통째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이 내용은 앞으로 내가 브런치에 따로 연재를 할 분야이기도 하다.
깨달음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첫날 들었던 이야기이다.
그리고 평상시에도 흔들릴 때는 다시 이 내용으로 돌아와서
‘내가 정말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존재인가?’
‘내가 어디서 생각을 놓쳤지?’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이지?’
등을 자문해본다.
그리고 이것이 단순한 생각인지, 감정적으로 마음에 드는 것인지, 아니면 말 그대로 팩트인지 점검한다.
남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 자신이 떳떳하게 나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고 싶다.
그리고 더욱 자신 있게 내가 깨닫고 체험한 것들을 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 나누고 싶다.
내 공부와 성과가 나나 그 누군가의 편향된 판단으로 인해서 왜곡되지 않고, 팩트 그 자체로 나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것이 도움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으면 보람차다고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