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떠나보내고 2025년을 맞이하며
어제, 연말에 가족과 짧게 모임을 했다.
2024년을 회고하고 2025년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자리였다.
한 마디로 표현한 내 2024년이다.
일도, 건강도, 평상시 사고방식과 생활방식도 모두
푸른 용의 거대한 힘 앞에서 철저히 박살 났다.
진행하던 사업은 연초부터 휘청이기 시작하더니 여름이 되어서 박살이 났다.
건강 역시 연초부터 위기를 겪고 잠잠한가 싶더니 10월이 되어서 급성췌장염으로 난생처음 응급실에 이어 중환자실도 가보고 얼마간 입원신세를 지게 되었다.
먹고, 자고, 움직이고, 생각하는 모든 방면에서 기존의 방식을 고수할 수가 없었다.
똑같이 살았다가는 제 명에 못 살 게 분명했다.
그래서 바꾸기로, 바뀌기로 했다.
나를 바꾼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거였나?
새삼 살면서 나 자신을 바꿔보겠다고, 더 나은 사람이 되어보겠다고,
살아보겠다고 이렇게 치열하게 생각하고 고민했던 적이 있나 싶다.
그저 내가 있는 자리에서 나 자신을 갉아먹고 있었다는 것을
최근의 반성을 통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아직 삶이 크게 나아진 것은 아닐지언정
이전의 문제들에 대한 더 올바른 인식이 된다는 점이 차이일 것이다.
생각을 조심하라. 그것이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하라. 그것이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하라. 그것이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하라. 그것이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하라. 그것이 운명이 된다.
이런 격언이 있듯이, 결국 모든 것은 생각에서 시작한다.
생각과 인식이 달라진다면 결국 운명을 바꿀 수 있다.
이 생각을 갖고 2025년을 제대로 맞이하려고 한다.
많은 것들이 부서지고 폐허가 된 상태인 지금, 중요한 것은 재건이고 회복이다.
그래서 올해의 키워드는 Resurrection으로 잡기로 했다.
중심을 바로 잡고, 현실적인 것부터, 밑바닥부터 다시 차근차근 쌓아 올리는 한 해로 만들려고 한다.
마치 푸른 뱀이 바닥을 기어가며 에너지를 회복하고 탈피하고 성장해 나가듯이
2025년은 다시 중심을 잡고 일어서는 한 해로 만들고자 한다.
수십 번 했다 말았다를 반복했던 꾸준한 기록과 일정관리를 다시 철저하게 시작하고
식단관리, 운동관리 등 가장 기초적인 것부터 마음을 다잡고 시작하려고 한다.
Destruction 뒤의 Resurrection,
푸른 용이 지나간 자리에 푸른 뱀이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