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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방빵 Mar 04. 2020

서류전형 광탈하는 방법 Vol. 3

서류전형에서 광탈하는 방법 3번째 이야기로 이번에는 맞춤법이나 잘못된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요즘 시대에는 일상 대화에서 대면하여 대화하는 경우 보다 글로 대화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Communication이라고 하면 예전에는 대면하여 대화하거나 같이 모여 회의하는 경우를 이야기 하고, 특별한 경우 전화로 대화하는 경우를 주로 일컬었다. 그러나 요즘 Communication의 대부분은 e-mail, SNS,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 글로 표현하는 경우가 훨씬 더 빈도가 높다.

Naver Blog 인용




위의 카톡을 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는가요? 필자가 얼핏 생각하기에는 '맞춤법 공부를 제대로 안 했나?', '좀 무지한가?', '실력적으로 신뢰가 잘 안 갈 것같은데?' 이런 의심이 든다. 만약 친하고, 잘 아는 사람도 맞춤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계속되면 그 사람이 다소 무시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대화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면 한 번도 얼굴 본적 없는 사람의 서류 전형을 할 때는 어떨까?



물론, 단어 한 두개 맞춤법이 틀렸다고 해서 그 지원자가 서류전형에 탈락하는 경우는 절대 없다. 하지만 맞춤법이 틀린 단어를 여러번 반복해서 사용하거나 단어의 뜻을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하면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전혀 모르는 지원라면 사람에 대한 신뢰가 옅어진다. 필자가 사회 초년생일 때, 보고서에 오자(誤字)가 발견되면 상사가 엄청 크게 꾸짖었는데, 사실 필자는 이해가 잘 안됐었다. 뭐 잘못된거는 고치면 되고, 실수했더라도 의미만 통하면 되지 오타 한 두글자 가지고 도대체 왜 상사가 대노(大怒)하는지 이해를 못했다.




시간이 흐르고, 필자가 직장 상사의 위치가 되고 나니, 예전에 오타를 보고 화를 내시던 상사의 그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같다. 필자는 예전의 상사분들처럼 오타 한 두 개 가지고 화를 내고 그러진 않지만, 오타가 수시로 반복되면 보고서를 작성한 부하 직원에 대한 신뢰가 점점 낮아진다. '정성스럽게 보고서를 쓴건가?', '보고하기 전에 한 번이라도 다시 읽어보고 신중을 기한건가?', '대충 휘갈겨 쓰고, 보고서를 나한테 던지는건가?' 라는 생각까지 들면 슬그머니 기분이 언짢아 진다.



Naver Image 인용




하물며 한 번 본적도 없는 입사지원자의 입사지원서에 오타가 많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특히, 내용도 비슷한 몇 천 장의 자소서가 있다면. 그건 누가 서류심사를 하던 결과는 같을 것이다. 처음에 얘기했듯이 서류전형은 잘 못 한 사람을 거르는 과정이 아니라, 면접을 볼만큼 뛰어난 사람을 선택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오탈자가 여러번 반복 된다면 아무리 뛰어난 자소서 내용이라도 신뢰감이 떨어져 서류전형을 통과시키기 어렵다.


Naver Blog 인용




위의 통계를 보면 재미있는 내용이 있다. '이성의 맞춤법 실수에 대해 호감이 떨어진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인데, 여성의 경우가 특히 남성의 맞춤법 실수에 대해 호감이 떨어지는 확률이 훨씬 컸다. 하지만 이는 보통의 경우를 말하는 것이고, 이 상황이 회사의 업무나 채용과 관련된 일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호감이 많이 떨어질 것이다.



'서류 광탈하는 방법' 제 1순위로 얘기했던 자소서에 지원하는 회사명을 틀리는 경우 만큼의 큰 Impact는 아니지만, 자조서 내에서 맞춤법이 수시로 틀린다거나 제대로 뜻을 알지 못하고, 적절치 못한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 역시 서류 전형에서 탈락할 수 있는 지름길이니, 입사지원자들은 특별히 유의해 주었으면 하고 당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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