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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방빵 Mar 19. 2020

知彼知己 百戰不殆 Vol.2

그렇다면 면접관은 주로 어떤 사람들일까? 면접이라 하면 대면면접, PT면접, 토론면접, 창의성 면접 등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1차 면접이라고 하는 실무면접과 2차면접이라고 하는 인성면접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PT면접, 토론면접 등의 Process도 대부분 실무면접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실무면접과 인성면접으로만 구분해서 이야기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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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면접관은 과차장급 일선 실무자로 구성된 경우가 일반적이다. 연령대는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 정도로 보면 되고, 그 중 나이가 많은 사람이 포함되어 있다면 지원한 분야의 팀장이나 실장급일 확률이 높다. 실무면접관들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을까? 스스로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여 열정도 있고, 직무에 대한 몰입이 절정일 것이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직무에 대한 자부심도 클 것이고, 실무의 Detail을 경쟁력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대체로 직무 자체에 대한 관심과 Academic한 기초가 탄탄한 사람들을 선호하는 것같다. 다만, 직무별로 실무면접관들의 성향이 다른 것은 별론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한다. 예를 들어, 영업분야 실무면접관은 활발하고, 씩씩하고, 사교적인 성향일 가능성이 크고, R&D의 실무면접관은 보다 Detail을 강조하고, 차분한 성향일 가능성이 높다.



인성면접관은 50대 초중반의 연령대로 보면 될 것이고, 다소 젊어보이는 사람이 한 명 있다면 인성면접을 진행하기 위해 배석한 인사팀장이나 인사실장일 것이다. 이 분들의 특징은 사교적이고, 자부심에 가득차 있고, 회사 및 사업에 대해 자긍심이 강하다. 이 분들은 대체로 밝고, 긍정적이며, 씩씩한 지원자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밝고, 긍정적인 성향은 주로 지원자의 표정이나 질문에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판단하고, 씩씩하고, Communicaiton을 잘 할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은 눈빛, 말투, 목소리 등으로 측정한다. 대체로 인성면접관들은 삶의 경험과 사람들을 대해보았던 과거의 느낌으로 판단을 한다. 질문에 대한 대답의 Contents는 각각의 경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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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들의 대부분은 면접 준비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어떤 질문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통해 학습이 가능하지만, 본인이 왜 탈락했는지,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지 잘 모르고, 맞춤형 조언을 얻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혹 본인이 면접 과정에 대해 분석하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추측해 보는 경우도 자의적인 판단이 들어가 잘못된 추측을 하고 있는 경우가 다반사다.  왜냐하면 면접관과 세대와 성향이 달라 세대차로 인해 가치관과 판단 기준이 다른 경우도 많고, Professional한 직무전문가가 초심자인 취준생을 보는 시각도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피면접자에게 왜 면접에 탈락했다고 생각하는지 이유를 물어보면, 전문적인 질문에 답을 제대로 못했다고 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사실 면접관이 대학을 갓 졸업한 피면접자들에게 직무와 연관된 전문적인 질문을 할 때 그들이 제대로 대답할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하면 +@가 되는것이지, Depth있는 질문에 답을 못했다는 사실만으로 피면접자를 면접 전형에서 탈락시키진 않을 것이고, 오히려 기본적인 질문에 답을 잘해 '혹시 이것도 알고 있을까?'하고 가점을 주기 위해 Depth있는 질문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만약 본인이 면접에서 탈락을 했다면, 다른 Point에서 면접 탈락의 원인을 찾아 보완해야 하는데, 본인 또는 또래 친구들의 조언을 듣고, 잘못된 판단으로 헛 노력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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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아는 사람도 면접에서 탈락 후, 자가진단을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생각해 질문에 대해 보다 Detail하게 답하는 훈련을 열심히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후 수차례 면접에서 반복해서 탈락하고 나서야 면접 진행자에게 탈락 이유를 살짝 물었더니, 오히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너무 장황해서' 탈락했다고 조언해 주었다고 한다. 취준생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자세하게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고, 설명하고 싶겠지만, 촌각을 다투는 일을 하는 직무전문가 입장에서는 장황한 설명이 변명처럼 느껴져 제대로 알고, 간략하게 요약된 답변을 더 선호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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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방향성을 모르고, 무조건 열심히만 하거나 또래 친구들과 면접 Simulation을 하는 것보다 면접관으로 면접에 참석할만한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거나 부모님과 상담 후,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스스로 문제점을 진단하지 말고, 주변에 조언을 구해 효율적으로 면접전형을 준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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