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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방빵 Mar 27. 2020

면접 복장 Vol. 1

취준생들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면접 복장이다. 최근에는 자율복장을 선호하는 회사들이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기업, 중견기업 면접에 응시하러 갈 때면 대부분 정장을 입고 간다. 하지만 대학생이 신입사원 면접 전형에 참석할 때 처음 정장을 입는 경우가 많아 어떤 옷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브랜드를 선택해야 하는지, 어떤 색상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등 하나하나의 선택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웬지 부모님께 여쭈어 보자니, 유행에 뒤떨어진 옛날 Fashion을 권유해 줄 것같아 웬지 불안하고, 친구들을 따라 하자니, 웬지 너무 파격적이고, 개성있어 보여 면접관들 눈에 철없는 아이처럼 느껴질까봐 고민이 될 것이다.

                              

Gettyimage 인용



요즘은 자녀의 취업에 대해 관심 많은 부모님들이 많다. 그런 경우라면 직장생활을 오래하신 부모님께 조언을 구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본인 스스로 면접 복장을 검색하고, 선택해야 하는 대다수의 취준생은 복장 선택이 꽤나 골치아픈 문제일 것이다. (웬지 부모님께서 골라주시는 정장은 고리타분하고, 신뢰감이 떨어지는 것이 자식의 마음(??)일지도 모른다.ㅋㅋㅋ) 필자의 경우도 부모님께서 필자의 취업에 전혀 관심이 없으셔서(계속 고시공부하기를 바라고 계셨던 상황) 혼자 면접 준비부터 복장 선택까지 모조리 신경써야 했기 때문에 골치아팠던 20년 전의 기억이 있어 필자와 동일한 처지의 취준생들에게 몇 가지 기본적인 Guide이자 조언을 들려 주고자 한다.


필자의 경우는 대학교 졸업 사진을 찍을 때도 아버지 정장을 입고 갔었다. 필자가 옷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기도 했지만, 부모님께서도 필자의 일에 그닥 관심이 없으셨던지라 아버지 양복과 넥타이를 주셨고, 아주 오래된, 촌스러운 정장을 입고 갔던지라 대학 동문들 중에서도 튀었다. 촌스럽고, 남의 옷을 빌려 입은 티 나게 어벙벙한 바보같은 모습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그 모습은 졸업 앨범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 정도로 무관심했던 부모님께 면접보러 가야 한다며 양복 사서 입게 돈을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입사 면접은 그래도 신경이 쓰이셨던지 앞으로 계속 입어야 할 옷이니, 아무거나 사지 말고 백화점 가서 좋은 옷으로 사 입으라며 40만원이나 주셨었다.


Gettyimage 인용


그런데 정작 좋은 옷이란 어떤 옷인지, 면접전형 시 어떤 옷을 입어야 하는지는 전혀 모른채 학교 근처 백화점 아무 매장이나 들어갔다. 그리고는 면접보러 갈건데, 좋은 옷 한 벌 추천해 달라고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같고, 어이없는 일이지만, 다행히도 운 좋게 백화점 점원 분이 친절한 분이셔서 문안하게 쥐색 Three Button 양복을 권해주셔서 그 양복을 한 번 착용해 보고는 바로 구입했었다.


사실 면접에 입고 갈 양복을 고르기 위해서는 백화점 가서 면접보러갈 용도로 양복을 구매하려 한다고 말하고 권해주시는 옷을 고르면 되긴 하지만, 본인이 전혀 정장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첫 정장을 구매하려면 웬지 께름칙 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면접 시 착용해야 하는 정장의 Style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겠다.


우선, 일반적으로 언론에서 추천하는 복장을 살펴보도록 하자. 예전에 동아일보에 실렸던 기사에서 인용됐던 사진으로 LG 및 SK 그룹사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내용이다.


동아일보 인용


남성의 경우, 왼쪽 첫 번째 복장이 정장으로는 가장 Classic하다. 시대의 유행에 따라 Two Button 또는 Three Button 정장 상의에 몸에 붙는 하의를 입는다면 문안하다. 넥타이도 화려한 무늬 보다는 점잖은 Stripe가 들어간 단정한 것을 권장한다.


여성의 경우 단정해 보이는 정장을 입으면 되고, 지원하는 업종에 따라 One Piece, Two Piece를 적절히 선택하면 될 것이다.


Worst 복장으로는 남성의 경우 어두워 보이는 옷에 정장 상의를 입지 않는 경우, 여성의 경우 화려하고, 너무 튀어보이는 옷을 착용할 경우 대기업군, 특히 보수적인 은행, 호텔같은 직종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려울 것이다.


동아일보 인용



Best로 선정된 복장은 남성의 경우 짙은 남색, 쥐색 또는 Black 계열의 정장에 Blue 계열의 Necktie를 한 복장이고, 여성의 경우 단정해 보이는 One Piece에 Jacket을 걸친 모습이다.


동아일보 인용


Worst로 꼽힌 경우, 남성은 상의 Pocket에 Handkerchief를 지나치게 튀는 색상으로 Matching하는 경우나, Combi로 입는 경우를 보여주고 있고, 여성의 경우는 남성 정장과 유사해 보이는 정장이 다소 적절하지 못한 복장으로 꼽히고 있다. 신입사원의 열정이나 풋풋함 보다는 원숙미가 들어 보이는 경우, 또는 경직되어 보이는 복장인 경우 면접관들이 선호하지 않는 경향임을 알 수 있다.



다음 시간에는 남성과 여성 각각의 경우에 착용해야 하는 보다 구체적인 복장 Guide에 대해 설명하도록 하겠다. 기대하시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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