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면접 준비하기 Vol. 3
앞서 토론면접 준비하기를 통해 회사에서 피면접자들에게 검증하고자 하는 역량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토론면접의 질문 유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토론면접에서 상대방의 의견을 어떻게 반박하고, 본인의 의견을 어떻게 구성하여 상대를 설득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토론면접이 PT면접, 대면면접과 다른 점은 다수의 우리편과 다수의 상대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대면면접이 나 혼자 면접관을 상대해야 하는 Test라고 한다면, PT면접은 본인이 주도권을 갖고 면접관들을 설득해야 한다는 점이 각각 토론면접과 다른 부분이다. 토론면접은 내가 속한 우리 편의 일원이 되어 상대편의 논리를 반박하고, 내 논리로 상대를 설득하기까지 해야 하는 면접이다. 토론면접에서 면접관들은 철저한 방관자, 평가자가 되고, 면접에 참석한 피면접자들끼리 서로 Competetion을 해야 한다. 다시 말해 면접관들의 개입 없이 피면접자들끼리 조직적으로 토론 상황을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다. 개인이 뛰어나거나 부족하다고 해서 토론면접 자체가 돋보이거나 완전히 망쳐질 수 없다. Team Play고, 조직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Gettyimage 인용그렇다면 토론면접에 임해서는 내용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까? 토론 주제에 따라 준비하는 Contents는 각각 다를 수 있지만, 준비하는 Process나 내용 구성 등은 Logical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Process에 대해 필자의 생각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1. Core Message
대면면접 시 답변은 두괄식으로 간단, 명료하게 해결책을 언급하고, 이후 근거 및 세부적인 사항들을
설명하라고 조언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토론면접에서도 발언 기회를 얻었을 때 가장 먼저 본인이
지지하고자 하는 Core Message를 가장 먼저 밝힌다.
2. Reason of Message
본인이 주장하고자 하는 Message의 근거에 대해 언급한다. 근거 역시 되도록이면 간단, 명료하게 밝히는
것이 좋다.
3. Example
토론면접 주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인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적절한 예시를 들어준다. 이는 이론적이고,
망상적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4. Repeat of Opinion
그리고 다시 한 번 본인이 내세우고자 하는 Core Message를 재차 강조해 준다. 왜냐하면 본인이
내세우고자 하는 주장의 근거나 예시를 언급하면서 논점이 흐려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논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자신의 주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논점을 분명히 해두는 것이 좋다.
Gettyimage 인용5. Remind of the Opposite
이렇게 본인의 입장을 정리하고, 자신의 논리를 강조하였다면 이번에는 상대편의 Core Message를 다시
한 번 Remind 한다. 예를 들어, "지금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ㅇㅇㅇ 라고 생각되는데, 이 말씀을
하시고자 하는게 맞죠?"라고 하며 상대의 입장을 상기시키고, 확실하게 해준다.
6. Refute
다음에는 상대가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반박한다. 반박하고자 하는 내용을 애매하게 밝히기 보다 명확히
반대의 입장에 있다는 것을 선언적으로 밝혀둘 필요가 있다.
7. Scientific Evidence
다소 어려운 말일 수 있지만, 상대의 논거를 반박할만한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아마
대부분의 토론 주제들이 명확하고, 과학적/실증적인 증거가 없겠지만, 신뢰성 있는 언론, 저작물을
인용하거나 통계 자료를 인용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결정적으로 본인의 Pace로 토론을 이끌 수
있다.
8. Repeat of Opinion
그리고 최종적으로 본인의 의견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발언을 마치면 된다.
Gettyimage 인용대면면접, PT면접 등에서도 내용 구성이 물론 중요하지만, 토론면접은 상대방이 자신과 첨예한 반대의 입장에 있기 때문에 논리적이고, 완벽하게 내용이 구성되어야 상대를 설득하는 효과가 발휘될 것이다. 특히, 토론면접에서는 일관되고, Logical하게 내용을 구성하고, 조리있게 발언을 이끌어 가는 것이 생명이다. 왜냐하면 명백한 상대가 적(敵)으로 역할 지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론면접이라고 해서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근거없이 강하게 자기 주장만을 펼치거나 동료들과 협력하지 못하고, 독단적으로 토론을 이끌어가는 태도를 보이면 완벽한 논리로 상대를 제압하더라도 높은 점수를 취득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토론면접의 목적 자체가 논리력과 적극적 태도를 Test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Team Work을 통한 문제해결 능력, 상호협력, 소통 능력도 Test하는 전형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