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취준생들이 피면접자로 면접에 참석했을 때 알아둬야 할 것과 준비해야 할 것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상대를 잘 알아야 내 전략을 수립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면접관들이 면접에 참석하기 전에 면접관으로서 어떤 교육을 받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19년 6월을 기준으로 청년실업율은 10.4%, 45만3천명에 달한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청년 실업 해소가 사회적 Issue가 되고 있고,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대기업 취업을 위한 취업 대비반, 면접 컨설팅 등의 취업 관련 사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고, 모두가 어떻게 하면 좋은 회사에 입사를 할 수 있을까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15년 이상을 인사 업무에 몸 담고 있는 필자는 취준생들이 취업을 하기 위해 면접 Skill을 배우는 것만큼 각 회사에서 면접을 담당하고 있는 면접관들도 명성에 걸맞는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직접 몸으로 경험했던 적도 있었고, 인터넷이나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듣는 얘기도 있는데, 소수의 면접관들이 피면접자에 대해 횡포를 부리거나, 갑질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하지만 면접관이라 하면 해당 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직무 역량 뿐 아니라 인성도 훌륭하다고 판단될 경우 기업에서 면접관으로 위촉한다. 그렇다면 직무역량 뿐 아니라 인성에 있어서도 경쟁력있는 각 기업의 면접관들이 도대체 왜 이런 갑질(?)의 행태를 보이는 것일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이런 현상이 면접관으로서도 면접관 역할 수행을 위한 Guideline을 제시받지 못했거나, 면접관이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 한 번도 듣거나 배운적이 없기 때문에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물론, 필자도 면접관으로서의 어떤 자질을 갖추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교육을 받은지 몇 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면접관 교육을 이수한 이후, 회사를 대표해, 직무를 대표해 면접관으로 참석할 때마다 면접관으로서의 역할을 상기시키며 면접관으로서의 태도를 달리하게 된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면접관이 왜 기업을 대표해 사명감을 갖고 역할을 해야 하는지, 또 어떤 역할과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